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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 국내 No.1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가 카카오톡 대신 잔디를 선택한 이유는?

잔디, 일을 바꾸다: 와디즈

와디즈

와디즈는 어떤 곳인가요?

조현주 프로(이하 ‘조’): 와디즈는 금융회사지만 금융회사가 아니라고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저희가 돈이 아닌 사람을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인데요. 올바른 생각을 가진 사람과 사람이 와디즈를 통해 연결되어 가치 있는 투자, 소비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게 저희의 미션입니다.

 

홍무열 실장(이하 ‘홍’): 창업 초기 가졌던 생각을 잘 지키고 있는 회사입니다. 조직이 빠르게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중요히 생각하는 부분, 자금을 일반 소비자에게 잘 전달하고자 하는 부분이 변함없이 지켜지고 있는 곳입니다.

 

와디즈

 

와디즈의 팀 구성은?

홍: 총 7개의 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회사 전반의 일을 관리하는 경영기획실, 사업 진행을 담당하는 비즈니스실, 고객 관리 업무를 진행하는 컨설팅실, 마케팅 및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마케팅실, 기술 개발 업무를 총괄하는 기술개발실, 서비스 디자인을 담당하는 서비스디자인실이, 그리고 서비스운영실 등이 있습니다. 이 7개의 실 안에 하위 단위로 랩(Lab)이 있습니다.

 

구성원 간 호칭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조: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조직 구조 형태는 실-랩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평등한 조직 문화를 추구하고 있는데요. 와디즈 내부에서는 대표부터 랩장, 사원 모두 프로로 호칭을 통일해 쓰고 있습니다. ‘프로’라는 호칭이 처음 도입되었을 때 어색한 감이 있었는데요. 전문가들이 모인 집단이기 때문에 ‘프로’를 쓰게 되었고, 현재는 구성원 모두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와디즈만의 특별한 업무 문화가 있다면?

조: 와디즈는 ‘모든 사람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를 모토로 내부 구성원뿐만 아니라, 메이커*의 성장을 돕기 위해 소통하고 협업하는 업무 문화를 갖고 있는데요. 회사의 다양한 인풋을 활용해 구성원 모두 자유로운 아웃풋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음 질문을 통해 답변을 더 하겠지만 이런 업무 문화를 구현하는데 잔디가 큰 도움이 되고 있는데요. 바쁘다 보면 놓칠 수 있는 정보 공유나 소통 모두 잔디가 있어 수월합니다.

* 메이커: 와디즈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개인, 팀, 회사 등을 호칭하는 용어

 

홍: 전 직원의 KPI 공개도 특별한 업무 문화 중 하나인데요. 사무실 라운지 벽에 모든 구성원의 KPI를 붙여 놓고 서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불편할 수 있지만 이 방법을 통해 모든 구성원의 업무 방향을 확인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서로의 업무를 돕고 자유롭게 질의도 오갈 수 있어 큰 도움이 됩니다.

 

조: 내부 구성원의 성장을 돕는 DDD(Deeply Do Dream) 학습 조직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실장, 랩장(팀장)을 대상으로 전문성, 탁월성, 리더십에 대해 코칭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구성원들이 DDD를 통해 와디즈의 MVP(Mission, Vision, and Principles)에 부합한 3가지 역량을 함양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신입 구성원들은 부트 캠프를 통해 기업문화 적응을 돕고, 임팩트 포럼을 통해 와디즈와 내부구성원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있어요.

 

두 분이 속한 팀은 협업을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홍: 구성원 간 협업, 전사 규모의 협업, 단기 혹은 장기 프로젝트 단위 협업 등 그 종류와 상황은 모두 다른데요. 각각의 상황에 맞는 규칙과 툴을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속한 기술개발실의 경우, 얼마 전부터 기존의 주간 보고 시스템을 없앴습니다. 팀의 규모가 작은 편이라 현재 사용 중인 지라(JIRA)와 컨플루언스(Confluence)를 통해 팀원들의 중요 업무를 모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었는데요. 굳이 보고 업무를 고수할 필요는 없다고 팀원들 모두 생각했고, 그 시간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게 더 생산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저희 팀이 처한 상황에 따라 협업 규칙과 방법을 꾸준히 개편하고 있습니다.

 

하나 덧붙이면 기술개발실에서는 팻말 꼽기 미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본인이 통제하기 어려운 KPI 설정, 예컨대 특정 매출액 달성처럼 개인이 달성하기 어려운 내용이 아닌 온전히 자신의 성장과 관련된 내용을 팻말에 적습니다. 예를 들면 ‘난 언제까지 몇 권의 책을 읽고, 팀원들에게 그 내용을 공유할 거야’처럼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을 적어 팀원들과 공유하는데요. 멤버들은 팻말을 보고 어떻게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거나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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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에 참여한 와디즈의 홍무열 실장(좌), 조현주 프로(우)

조: 저는 브랜드와 디자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두 업무의 특성에 따라 협업 또한 다릅니다. 디자인 쪽 협업의 경우, 최대한 효율적으로 업무가 진행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합니다. 신속한 대응 또한 요구되고요. 이를 위해 구글독스(Google Docs)의 엑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매주 진행하는 업무, 완료된 내용을 리스트로 만들어 멤버들이 중간중간 확인할 수 있도록 공유하고 있습니다.

 

반면 부서별 공지사항 전달이나 긴밀한 협업이 요구되는 업무는 잔디를 쓰고 있어요. 아무래도 협업에 있어 업무 맥락을 이해하는 게 상당히 중요한데 잔디는 토픽별 히스토리 쌓는 게 편하기 때문에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전체 업무에서 협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인가요?

홍: 실제 개발에 들어가는 업무를 제외하면 기술개발실의 업무 중 협업이 아닌 부분은 없습니다. 팀의 모든 업무는 지라 태스크에 등록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등록한 업무는 개인의 일이기도 하지만 누구든 들어갈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협업이 없는 업무는 사실상 없다고 봅니다.

 

조: 디자인업 자체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그 내용을 표현해주는 일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 그 자체가 협업이라고 봅니다. 제가 봤을 땐 디자인을 잘 하는 사람은 내부에 있는 이들과 소통을 많이 하거나 외부 자극을 받기 위해 분주한 이가 대부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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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툴이 있다면?

홍: 주로 쓰는 툴은 지라, 컨플루언스, 잔디입니다. 인스타그램 모니터링이나 지라 알림 이메일을 잔디에서 받기 위해 재피어(Zapier)를 활용하고 있어요. 여러 툴을 쓰고 있지만 핵심은 좋은 툴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겁니다. A라는 업무를 할 때는 B라는 툴로 통일해 쓴다든지, C라는 업무는 D로 한다든지 하는 식이죠. 기술개발실에서는 단기 업무나 이슈성 내용은 잔디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잔디를 도입한 이유는?

조: 기존에 카카오톡, 슬랙(Slack) 등 다양한 툴을 사용했었는데요. 여러 툴을 모두 확인해야 하니 커뮤니케이션 피로도가 높았습니다. 특히, 카카오톡을 통한 업무 커뮤니케이션이 직원들에게는 큰 스트레스였는데요. 이 때문에 잔디를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전환 비용이 높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예상보다 직원들 모두 금방 잔디에 적응했습니다. 지금은 회사의 커뮤니케이션 툴은 ‘잔디’라는 인식이 생겨 공사 구분이 가능해졌고, 업무 효율성도 향상되었습니다.

 

홍: 잔디는 무료로 쓸 수 있어서 랩장, 경영기획팀 멤버들이 먼저 테스트를 했었는데요. 잔디의 UI가 편리하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특히, 적절하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이모티콘 스티커에서 큰 매력이었어요.

 

협업툴 도입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 있다면?

홍: 중요한 업무 처리와 커뮤니케이션의 즉시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툴을 도입하고자 했습니다. 이메일은 즉시성에 있어 적합한 툴은 아니었고, 슬랙은 몇 가지 문제가 있어 저희 니즈에 부합하지 못해 최종적으로 잔디를 도입하게 되었어요.

 

즐겨 사용하는 잔디의 기능이 있나요?

조: 잔디의 메인이 토픽이기 때문에 이 기능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파일 댓글 달기 기능도 즐겨 쓰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구성원들이 올리는 사진에 댓글을 다는 게 재미있습니다. 코멘트를 달다 보면 잔디가 메신저이지만 게시판 같은 느낌도 듭니다.

와디즈

홍: 외부 서비스 연동을 위해 잔디 커넥트를 쓰고 있습니다. 이모티콘은 저뿐만 아니라 다른 구성원들도 즐겨 사용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와디즈는 조직 문화가 딱딱하지 않다 보니 ‘결재 완료’, ‘수고했습니다’ 같은 스티커를 이용하는 게 자유로운 업무 분위기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와디즈는 어떤 방식으로 토픽을 운용하고 있을까?

와디즈는 업무 및 팀별 토픽을 통해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전사적으로 잔디 커넥트를 통해 잔디 외에 사용 중인 협업 툴을 연동해 쓰고 있다.

기술개발실에서 메인 커뮤니케이션 툴로 활용 중인 지라(JIRA)는 연동을 통해 잔디 토픽에 실시간 알림 메시지를 받고 있다.

 

잔디 토픽

 

잔디 도입 후 업무 진행에 있어 기존 대비 달라진 점이 있다면?

조: 정보의 평등함? 조직에는 ‘의도치 않은 정보의 수직 구조’가 존재합니다. 이를테면 경영진 혹은 담당 실무자만 아는 정보가 그 예가 될 수 있는데요. 이런 이슈를 해결하고 모든 구성원들이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만들어준 게 잔디입니다.

 

홍: 와디즈는 외부 이벤트를 많이 합니다. 적게는 5명, 많게는 30명 정도가 이벤트에 참석하는데 잘 아시겠지만 현장에서 해야 할 일이 정말 많은데요. 잔디를 통해 이벤트 운영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을 바로바로 할 수 있어 현장에서 상당히 유용합니다. 얼마 전 동료가 ‘잔디 없을 때 이걸 어떻게 다 해결했지?’라고 얘기하더라고요. 그만큼 잔디를 쓰고 나서 업무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게 편해졌습니다.

 

조: 한 가지 더 있는데요. 잔디를 사용함으로써 감성적인 공간과 이성적인 공간을 분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카카오톡을 쓸 당시엔 그 구분이 안 돼 이슈였는데요. 잔디를 씀으로써 온라인 공간에서도 휴게실과 사무공간이 분리된 느낌입니다.

 

잔디와 같은 협업툴을 어떤 업계나 직무에 추천할 수 있을까요?

홍: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조직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단방향 소통 니즈만 있는 조직이라면 굳이 잔디를 쓰지 않고 카카오톡으로만 해도 충분할 것 같아요.

 

 

업무용 메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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