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리포트 2020
코로나19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재택근무를 시행하던 많은 회사들이 정상근무 체제로 속속 전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휩쓸고 간 우리의 일상은 이제 어떠한 변화를 마주하게 될까요? 내일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지만 우리가 경험한 것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가를 알아봄으로써 다가오는 내일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져 보기 바랍니다.
이런 점이 궁금하셨다면 확인해 보세요.
- 코로나19로 갑작스럽게 시작된 재택근무, 직장인은 만족할까?
- 재택근무에서도 업무 효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 코로나19이후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필요할까?
지난 4월 16일부터 23일까지 재택근무를 경험한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1,600여 명의 응답자로부터 재택근무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조사 개요
- 조사목적
- 재택근무 현황 및 직장인 만족도 확인
- 재택근무시 업무 효율을 유지하기 위한 환경 및 도구 파악
- 코로나19이후 재택근무 활성화 전망
- 조사대상 : 재택근무를 경험한 직장인
- 조사방법 : 이메일 설문 전달 및 답변 수집
- 조사기간 : 2020. 4.16 (목) ~ 23 (목)
- 응답자수 : 1,600명
다음의 결과를 통해 재택근무 경험자들이 생각하는 재택근무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전반적인 재택근무 만족도와 업무 생산성에 대한 평가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는 가장 강력한 재택근무 Trigger
코로나19는 재택근무의 가장 강력한 Trigger였습니다. 90%의 응답자(1,447명)가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를 시작’했다고 응답했습니다. 많은 기업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 임직원에게 안전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하여 재택근무를 선택했습니다.
각 비즈니스 환경에 맞게 재택근무를 시행하여 코로나19환경에서도 유연하게 업무 연속성을 이어간 다양한 사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족스러운 재택근무
이렇게 갑자기 찾아온 재택근무에 대해 경험자의 과반수는 재택근무에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재택근무에 대하여 ‘매우 만족한다’와 ‘만족한다’가 총 응답자의 69%(1,101명)를 차지했으며 ‘보통이다’는 24%(390명), ‘만족하지 않는다’ 6%(109명), ‘매우 만족하지 않는다’는 1%(12명)에 불과했습니다.
업무 생산성 유지 또는 향상이 78%
응답자들이 전반적으로 재택근무에 만족하는 이유 중 하나는 집에서 업무를 진행해도 업무생산성이 유지되었기 때문입니다. 다음의 그래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재택근무 시 생산성은 오피스 근무와 동일하다’는 답변이 46%(734명)로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생산성이 향상되었다’는 32%(514명)로 ‘생산성이 저하되었다’ 22%(352명)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업무 생산성을 유지하며 재택근무하는 노하우를 다음의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생긴 여유시간, 출퇴근 시간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응답자들이 느낀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일까요? ‘출퇴근 시간낭비가 사라진다’라는 답변이 65%(1,046명)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뒤를 이어 ‘불필요한 대면 업무 감소’가 13%(200명), ‘자율적인 시간 관리 가능’이 8%(126명), ‘업무 생산성 및 효율성 향상’ 7%(119명), ‘워크 & 라이프 밸런스 실현’ 6%(96명)로 나타났으며 기타 의견으로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부터 가족 모두가 안전할 수 있다는 응답이 다수 있었습니다.
일과 생활의 분리가 가장 큰 숙제
재택근무에 대한 단점은 장점보다 고루 분포되었습니다. 가장 큰 단점으로는 ‘업무 공간과 생활 공간이 분리되지 않음’이 32%(515명)로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그 뒤로는 ‘적절한 긴장감이 없어 나태해짐’ 21%(333명), ‘업무와 가사 분리 불가’ 19%(297명), ‘업무 & 일정 관리 압박’ 15%(233명), ‘고립감과 외로움’ 5%(85명), ‘없음’ 1%(9명), ‘기타’ 8%(128명)의 순입니다. 주요 기타 답변으로는 대면 소통보다 의사소통이 불편하고 식대 등 소비지출 증가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다음 파트에서 업무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재택 업무환경에 대해 확인해 보세요.
슬기로운 재택근무를 위해서는 소통이 중요
재택근무 환경에서도 업무효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응답자들 중 38%(614명)가 재택근무시 업무효율을 유지하기 위해 ‘팀원들과 빠르게 소통하는 채널’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뒤이어 ‘사무용 장비’ 24%(391명), ‘독립된 업무 공간’ 24%(377명), ‘가족들의 협조’ 7%(116명), ‘적절한 휴식’ 5%(74명), 기타 2%(28명)가 있었습니다. 기타 의견으로는 사내 시스템 및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VPN 환경 등이 있었습니다.
재택근무에서 가장 유용한 업무도구는 협업툴
사무실 밖에서 효과적으로 일을 하도록 도움을 주는 협업툴 덕분에 과거에는 아주 오랜 시간 고민해야만 했던 결정을 며칠만에 내려 재택근무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었습니다. 재택근무 시 가장 효과적인 업무 도구는 디지털 공간에서 함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잔디와 같은 ‘업무용 협업툴’ 72%(1,154명)입니다. 뒤를 이어 구글 드라이브와 같은 ‘클라우드 스토리지’ 13%(203명), ‘이메일’ 6%(92명), ‘프로젝트 관리 도구’ 5%(78명), , ‘전자결재’ 2%(34명), 원격 제어 프로그램 등 ‘기타’ 2%(39명)로 나타났습니다.
집에서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업무뿐만 아니라 팀, 또는 부서 간 협력을 고려한 협업 환경이 기반되어야 합니다. 화상회의 및 업무용 메신저를 활용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과 문서 관리와 업무 진행사항이 함께 파악될 수 있는 협업툴은 개인의 생산성 뿐만 아니라 팀, 부서 그리고 회사 전체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일하는 방식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직장인들은 어떤 내일을 기대하고 있는지 다음의 결과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재택근무 주 2 회를 가장 선호
재택근무를 경험한 직장인은 재택근무를 주 몇회를 선호할까요? 약 38%(612명)의 응답자가 ‘주 2회’를 선호했습니다. 그 뒤로 주 3회, 주 1회, 주 4회, 주 5회, 주 0회(선호하지 않는다)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이후, 일하는 방식은?
코로나19 는 ‘집’에 업무 공간으로서의 새로운 의미를 불어넣었습니다 . 코로나19 이후에도 집에서 하는 업무가 활성화될까요? 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1%(663명)은 ‘재택근무가 활성화되지 않을 것’이며, 응답자의 34%(539명)은 ‘재택근무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보통이다’로 지금의 수준을 유지 또는 재택근무 활성화 여부에 대한 확신을 나타내지 않은 답변자도 약 25%(398명)를 나타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강도높게 시행된 이번 ‘재택근무’의 활성화 여부에 대하여 의견이 분분하지만 세계적으로 기업의 70% 근로자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원격 근무를 시행하고 있다는 스위스 IWG 연구 결과(2018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재택근무를 포함한 원격근무로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점차 확산되고 있으며 이번 코로나19로 기존의 원격근무 트렌드는 빠르게 가속화될 것입니다.
조직과 상황에 맞는 일 하는 방식을 찾는 여정
구성원들이 새로운 업무 환경을 경험하게 되면, 이를 되돌리는 것 역시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단기적인 대책들 가운데 일부는 기업의 새로운 업무환경과 문화로 단단히 자리 잡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조직의 문화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남겨진 숙제가 많이 있습니다. 구성원 개인이 재택근무를 자평했을 때, 만족도가 높고 업무 효율이 유지 또는 높아졌다는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단독 업무 진행시 재택근무가 효과적일 수 있다고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성원간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고, 빠르게 협업해야 하는 조직차원에서 ‘재택근무’는 개선과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들이 다수 있었습니다.
부서마다의 업무 프로세스의 유기적 연동을 위해 업무 공유가 필요합니다. 대부분 대면 미팅을 통해 업무의 연관성을 부서마다 확인하거나 관리툴을 이용해 관리하는데 문제는 미팅이 없어지다 보니 초기에는 연동 되는 듯하나 업무의 흐름을 놓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이하생략
-에이치피솔루션 배OO-
같은 오피스 공간에서 일을 하는 환경과 다르게 각자의 공간에서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동료들간의 업무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관리자보다는 협업을 하는 부서끼리의 업무나 외부처와 함께 하는 업무 등에 대해서 프로세스나 체크리스트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재택근무의 업무 효율성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 제이스타일 김OO-
코로나19와 같은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발전의 계기로 삼는 우리는 이 또한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경험을 통해 스스로 개선의 해법을 찾은 다음의 기업 사례를 통해서 한 단계 진화한 업무 환경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기대합니다.
재택근무를 위한 내부 프로세스 확립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회사는 재택 근무에 혼선을 막기 위해서 업무 공유 방식 및 회의 방식 등에 대해서 매뉴얼을 확립하였고, 그것이 재택근무 도입 이후에도 혼란을 최소화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이하생략
-버드뷰, 박OO-
잔디 메신저같은 협업툴은 필수 조건입니다. 여기에 회사의 직무가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집에서도 집중해서 일 할 수 있도록 명확한 성과 평가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과 평가 기준이 완비되고, 투명하게 공개되고, 모두에게 명확히 인식된다면 조직 문화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매버릭 김OO-
회사와 직원 간의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하고, 회사는 직원의 자율성을 적극 믿어줘야 한다. 모든 직원들이 자신이 맡은 업무에 책임감을 가지되 자율적으로 해내야 된다. 자신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대에 최대한 집중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회사 안이 아니더라도 집 안에서 스스로 맡은 바 충실히 해야 한다.
-법무법인 이OO-
점진적으로 사무실 기반 근무로 되돌아오고 있는 요즘, 일하는 방식에 대한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무실에서만 업무가 가능하다는 고정관념은 산산이 부서졌고, 기업은 이번 코로나19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리모트워크에 대한 준비와 투자를 지속할 것입니다. 더불어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이번 재택근무 경험으로 가속화 될 것이며, 언제 어디서나 일 하는 스마트워크는 주요한 업무 문화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협업툴 잔디를 공급하고 있는 토스랩은 지속적인 스마트워크 관련 컨설팅과 세미나, 콘텐츠 발행 등을 전개하며 기업 업무 문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스마트워크에 대한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으로 앞으로 맞이하는 새로운 업무 문화 확산과 정착에 기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