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재택근무로 업무혁신을 이끄는 방법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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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켰습니다. 탄성 한계를 넘은 용수철처럼 원래 형태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다는 아닙니다. 변화에 적응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끊임없이 혁신하고자 하는 이에게 탄성을 잃은 용수철은 새로운 혁신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혁신의 기회를 찾는 조직에게 ‘하이브리드 재택근무’를 제안합니다.

 

재택근무 만족도 UP 고립감도 UP


고동노동부의 ‘재택근무 활용실태 설문조사’ 중 ‘재택근무 근로자 만족도’와 ‘재택근무로 인한 업무 효율성’

코로나19 영향으로 업무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에 조사된 고동노동부의 ‘재택근무 활용실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재택근무를 활용하는 근로자 91.3%가 만족한다고 답변했으며, 기업 인사담당자 66.7%가 시행 전 대비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고 응답했습니다. 반면 업무 공간과 생활 공간이 분리되지 않고, 또한 고립감과 소외감을 느껴 사무실 복귀를 희망하는 구성원들의 목소리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재택근무가 가져온 변화 


이러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기업들은 상시 재택근무보다는 사무실과 집을 유연하게 활용하는 하이브리드(hybrid) 재택근무를 채택하기 시작했습니다. 채택하는 방식에도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사무실 출근을 기본으로 일주일에 2일 정도 재택근무하는 방식과 부서별로 돌아가며 재택근무를 하는 형태, 그리고 특정한 날을 지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재택근무는 구성원 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업무 수행을 보다 유연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재택근무로 업무혁신을 이끄는 방법 4가지


하이브리드 재택근무를 혁신적으로 시작하려면, 기존 업무 수행 방식과 충돌이 없는지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과정이 도움이 됩니다. 재택근무 중인 구성원들과 사무실에서 근무 중인 구성원들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조성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1. 회사든 집이든 동등한 혜택과 소통기회를 제공하세요.

다양한 업무 공간을 선택할 때, 팀 내 구성원들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구성원이 더 나은 대우를 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일하는 구성원의 경우, 성과평가나 인사관리에 있어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을까 우려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또한, 구성원들은 기업에서 제공하는 보상의 경우에도 차별을 받는다고 불만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성원들에게 동등한 처우를 보장하면서도 업무를 수행한 성과를 기반한 인사 평가 방법이 필요합니다. 

재택근무 및 원격근무 환경에서도 동일하게 복지 혜택을 누리고, 사내 행사에도 빠짐없이 참여하게 하세요.

만약 사무실에서 일하는 구성원에게 점심 식사, 휴게실, 무료 간식 또는 생일 파티가 제공된다면 재택근무 구성원에게도 비슷한 혜택을 지급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월별 식비 지급, 기프티콘 선물, 생일 선물 보내는 등, 사무실에서 일하는 구성원들과 비슷한 혜택을 마련한다면 재택근무자가 느끼는 불평등은 해소될 수 있습니다.

 

2. 모두를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어 보세요.

최근 함께 소통하고 업무를 관리하는 협업툴이 증가하면서 구성원들은 자신의 업무를 쉽고 빠르게 공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협업툴을 업무용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내 가상 커뮤니티 구축에 활용한다면 재택근무자의 고립감을 함께 해소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구축하려면 사내 협업툴에 다양한 취미/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는 대화방을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제별 대화방을 통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관심사를 공유한다면 공간에 상관없이 구성원들 간의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적극적인 소통과 서로에 대한 격려, 그리고 긍정적인 소통을 끌어낸다면 구성원 간의 유대감이 한층 강화될 것입니다.

 

3. 커뮤니케이션 사이에 여유를 두세요.

비동기 커뮤니케이션은 상대방이 빠르게 답변이 오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뜻합니다. 회의 중, 출장 중 등 동료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이 시간에는 답변이 늦을 수 있다는 것에 상호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습니다. 

비동기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때 협업툴을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대화방(토픽)을 여러 개로 나누어 구성원이 참가 중인 프로젝트를 폴더별로 분류한다면 즉각적인 답변이 필요없는 메시지는 자동으로 정리될 수 있고 알람 푸쉬를 상황에 맞게 설정하여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알람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상시 대기해야 하는 커뮤니케이션과 비동기 커뮤니케이션을 자신의 상태와 대화방 목적에 맞게 설정한다면 동료의 상황을 배려하며 보다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습니다.

 

4. 꼭 필요한 회의만 하세요! 

회의는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과정입니다. 그러나 회의를 주요한 의사결정을 위한 소통 창구가 아니라 재택근무 중인 구성원의 업무를 속속들이 파악하기 위해 이용할 때가 있지는 않나요? 하이브리드 재택근무 환경에서 각 구성원의 업무 시간과 공간이 다르기 때문에 ‘회의’ 자체가 구성원들의 업무 유연성을 저하시킵니다. 사무실에 모여 일할 때보다 더 많은 소통을 요구하는 방식은 구성원들의 시간을 허비하고 업무 효율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재택근무로 화상회의를 준비할 때는 낭비 요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중 화상회의 횟수와 시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화상회의를 시작하기 전, 회의 진행 목적과 필요한 자료를 미리 공유하세요. 구성원들은 사전에 주제와 정보를 받아 보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회의에 참여가 가능하고, 명확한 주제 안에서 논의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약속한 회의를 진행 시간을 지키세요. 끝나는 시간이 늦어진다면 그 이후의 일정에 차질이 생기기 쉽고, 다른 업무를 시작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조직과 구성원이 함께!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워커(hybrid worker)

최근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재택근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와 공정하고 포용적인 업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그 예로 재택근무 구성원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구성원도 각자의 컴퓨터로 화상회의에 참여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외부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회의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에게 카메라 사용 여부에 선택권을 주기도 합니다. 

비단 조직뿐만 아니라 새로운 업무 방식에 맞추어 구성원들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유연하게 근무하는 하이브리드 워커(hybrid worker)는 변화에 적응하며 물리적인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성과를 내는 진정한 ‘프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본 글은 We Work Remotely 블로그에 게재된 Hybrid WFH Work Model: Here’s How to Make it Work 글을 번역해 가져온 내용입니다.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부 의역과 편집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