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교육 소통 플랫폼 회사에서 일하며 성장하는 조직을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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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의 잔디! 학습을 위한 최적의 소통 플랫폼 클라썸 대표님과 함께
성장하는 조직을 만드는 노하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자기소개와 함께 클라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교육 소통 플랫폼 클라썸 대표 이채린입니다. 클라썸은 ‘교육계의 잔디’ 같은 툴입니다. 업무 중 프로젝트를 관리할 때에는 Jira, Asana 등을 쓰고, 소통을 할 때에는 잔디, Slack 같은 툴을 사용하지만 교육을 할 때에는 학습 관리 시스템만 존재해왔습니다. 클라썸은 교육 소통 채널로써 학습자의 교육 참여도를 높여줍니다. 강의 전후에 질문 답변부터, 멘토링, 토론, 팀 과제 등 소통을 돕고, 영상 강의, 화상 강의, 오프라인 강의 중에도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습니다. 클라썸에서는 교육자와 학습자만 서로 소통하는게 아니라 학습자와 학습자끼리도 소통하며 서로의 질문을 해결하고 토론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남겨진 소통 데이터는 Dashboard 형태로 강의와 구성원 단위로 분석해 드리고 있습니다. 현재 24개국 4000개 이상의 교육 기관에서 클라썸을 사용하고 있으며, 삼성, LG, SK하이닉스 등 기업에서 사내 교육을 할 때 사용하기도 하고, 시세이도와 같은 기업에서는 고객 교육할 때에도 사용합니다. 뿐만 아니라 KAIST, 경희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 대학과 교육청 등에서도 사용합니다.

클라썸이 추구하는 순환적 소통 방식

 

빠른 성장중인 클라썸! 그 시작점에 대해 궁금합니다. 창업 스토리와 성장 과정 겪은 어려움은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평소 친구와 서로 질문을 주고받으면서 공부하는 방식을 선호했었는데 대학에 와서 자유롭게 질문할 수 없다는 것에 답답함을 느꼈고, 수업 환경을 바꿔보겠다는 시도가 자연스레 클라썸의 사업 구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초창기 구상한 기획에서 지금의 클라썸 형태까지 바뀌면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클라썸만의 일 잘하는 방식과 그 문화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는 Fast follower에 특화된 프로덕트 문화를 가진 곳이 많았고, 미국의 경우 사람들의 특성이나 환경, 법 제도가 달라 그대로 적용해보기 힘든 측면이 많았습니다. 다른 회사의 방법이나 문화를 그대로 이식해오기보다 팀 스스로 직접 만들어나가야 했고, 스스로 성장해야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클라썸에 적합한 방법과 문화를 찾을 수 있을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보다 우리 팀이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굳이 겪지 않아도 되는 시행착오는 최대한 피하고 겪어봐야 알 수 있는 부분들은 실험하며 찾아나갔습니다.

 

클라썸만의 방법과 문화에 대해 더 자세히 말씀해주세요.  빠른 성장을 위한 특별한 문화가 있나요?

클라썸의 지향점은 ‘Unleash the full potential(모두가 마음껏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이에요. 구성원들이 함께 배우며 숨겨진 잠재력을 발견하고 펼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함께 배울 때 더 잘 배울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함께 하는 것이 혼자 하는 것보다 더 재미있고, 탄탄하게, 끝까지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믿음은 구성원들이 업무에 임할 때에도 드러납니다. 예를 들어 클라썸 구성원들끼리 독서모임을 하기도 해요. ‘인스파이어드’라는 프로덕트 책을 바탕으로 매주 한 챕터씩 읽고 클라썸에는 어떤 프로덕트 문화가 적합한지 토론하기도 하고, 사업팀은 B2B SaaS Sales에 대한 책을 읽으며 Marketing, Sales, Customer Success 업무 방식을 돌아보기도 합니다. 이때, 클라썸을 사용해서 서로 학습하고 토론하고 있으며, 성장하려는 구성원들이 모이다보니 서로 더 신나서 배울 수 있습니다.

 

썸(SUM) 타듯 서로 같이 일하면
Shine, Uplift, Motivate로 이루어집니다.

학습외에도 실무에서의 피드백이 활발하게 오가는게 성장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한 피드백이 나올 수 있도록 상호 신뢰를 우선적으로 구축하려고 합니다.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의 솔직한 피드백은 나를 공격하려는건지, 나를 돕고자 하는 의도인지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팀에서는 상호 신뢰를 칭찬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클라썸 구성원들이 소통하는 공간에는 #thankyou 라는 채널에서 서로를 칭찬합니다. 이 제도를 도입할 때에는 칭찬 카드와 사탕을 구성마다 특정 개수씩 나눠주고 서로의 상자에 넣어주는 방식으로 시작했습니다. 받은 칭찬 카드 개수만큼 즉석에서 현금으로 바꿔줬을 때 정말 반응이 엄청났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thankyou에서 칭찬 받은 구성원들에게 매일 쿠키를 배달했었고, 지금은 모두가 활발하게 서로를 칭찬해서 채널이 잠잠한 날이 없습니다. 

 

썸타듯 일하는 클라썸에 더 설레는 일이 있으셨죠? 최근 60억 투자 유치를 받으셨는데, 투자 배경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코로나19로 교육 시장이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교육자분들이 온라인 도구를 활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 Zoom 등을 사용하면서 온라인의 장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교육은 온라인 교육, 오프라인 교육으로 이분화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적절한 때에 활용하는 환경이 당연하게 될 것 같습니다. 클라썸은 이런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블랜디드 러닝’에 최적화된 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시장에 기회가 온 상황에서 빠른 확장을 위해 투자를 유치하였습니다. 특히 한국에서의 시장 확장뿐만 아니라 미국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투자도 한국 VC뿐만 아니라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구독형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B2B SaaS비즈니스에 특화된 투자사인 미국 실리콘밸리의 Storm Ventures에서도 유치하였습니다. 프로덕트도 빠른 확장을 현재 계획 중입니다. 그동안 학습자의 참여를 높이는데 집중해왔다면, 소통 및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강의와 학습자에 대한 분석을 고도화하고, AI 등을 통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 블랜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혼합형 학습) 두 가지 이상의 학습방법을 결합하여 이루어지는 학습으로 일반적으로는 온라인 학습과 면대면 학습이 혼합된 학습

 

큰 투자 유치를 이끈 클라썸의 일잘러들의 많은 노력과 노하우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대표님과 클라썸 일잘러들은 어떻게 일하고 있나요?

제 자신이 ‘일잘러’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성원들이 ‘일잘러’가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클라썸이 성장하려는 구성원들에게 끊임없는 회고와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이 되길 바랍니다. 본인이 오너십 갖고 실행해보고 동시에 배울 수 있는 훌륭한 구성원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외부 멘토를 연결해드리기도 합니다. 일잘러가 되려면, 특정 기술과 능력에 능숙해지는 것 외에도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고 의사 결정하고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은 하나의 사업이 돌아가는 매커니즘을 이해하고 오너십있는 실행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트업은 본인이 빠르게 성장할 뿐만 아니라 개인이 큰 영향력을 미치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성장을 돕는 업무 환경이 노하우였군요! 그렇다면 클라썸만의 문화와 복지제도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세요.

도서 지원, 초청 강연, 영어 공부, 직무 관련 강의 수강 지원 등 구성원들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제도가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클라썸이 갖고 있는 특이한 제도 중 하나는 ‘Inspiration Day(영감을 위한 날)’입니다. 클라썸 조직구조는 메트릭스(Matrix)  형태입니다. 해결해야 하는 미션으로 뭉친 팀이 스쿼드(Squad,)고, 디자인, 개발 처럼 기능 중심으로 뭉친 팀이 챕터(Chapter)에요. 한 구성원은 하나의 스쿼드와 하나의 챕터에 동시에 소속됩니다. 스쿼드에서 구성원들이 본인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한다면, 챕터에서는 역량을 충전해줍니다. 그래서 챕터별로 주기적으로 Inspiration Day를 가져요. 챕터에서 정한 날 오후에 해당 챕터만의 활동을 합니다. 예를 들어, 디자인팀에서 함께 전시를 보러가기도 하고 세일즈팀에서는 게스트를 초청해서 팁에 대해 듣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심리 상담비를 지원하기도 합니다. 아무리 편한 분위기라고 해도 말 못할 고민들도 있잖아요. 혼자만 고민하고 있기 보다 털어놓을 수 있도록 심리 상담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영감과 소통을 끌어내기 위한 분위기네요! 그렇다면 일할 때 소통하는 클라썸만의 방법이 있나요?

공감하기 위한 소통!
성장하기 위한 솔직함!

클라썸이 학습 소통에 대한 서비스이기에, 팀 내부에서도 우리가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신경을 많이 씁니다. 클라썸은 우리가 배울 때 어떻게하면 자신 있게 질문하고, 서로 도우며 배울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 서비스입니다. 우리가 배울 때 생각해보면 좋지 못한 질문일까봐 또는 주목받는 것에 대한 부담과 같은 여러 이유로 질문을 하지 않을때가 있습니다. 이런 고민은 우리가 업무할 때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환경이 클라썸에서는 형성되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던 것 같습니다. 질문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정보와 맥락을 공유하는 것에 신경씁니다. 그리고 입사 첫날 회사의 미션, 비전, 전략에 대해 말씀 드리고, 업무에 필요한 정보나 도움될만한 영상은 클라썸 서비스 상에서 볼 수 있습니다. 랜덤 런치로 쉽게 질문할 수 있는 관계 형성하고, 다음으로는 구성원이 우리가 지향하는 행동을 했을 때 확실한 긍정적인 반응을 합니다. 본인의 실수를 먼저 공유해주거나 설명 중 모르는 것이 있다고 하면 공유해줘서 또는 질문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제안을 하거나 의견을 이야기할 때에는 ‘왜냐햐면’을 붙입니다. 모르는 것을 자신있게 ‘모른다’라고 하는 것 또한 클라썸만의 소통방식 같습니다. 이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 생성되어 더욱 원활한 소통이 형성되는 것 같습니다. 

 

클라썸에는 구성원에 대해 많은 배려가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클라썸이 빠른 성장하면서 늘어난 업무에 따른 업무분담과 스케일업은 어떻게 하셨나요?

우선 구성원이 번아웃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중요한 업무 우선순위를 정합니다. OKR 프레임워크를 통해 목표를 정하고 현재 중요한 것을 먼저 정하고 순차적으로 달성함으로써 업무 과중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단기적|장기적 로드맵을 구축하여 구성원 모두가 늘 인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팀 Capacity를 늘려야 할 때에는 스케일업을 합니다. 빠른 성장 과정에서 빠른 채용을 고려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클라썸에서는 채용기준을 낮추지 않고, 다수의 입사자가 한 번에 일어나지 않도록 합니다. 많은 인원이 들어오면 새로운 구성원이 우리 문화에 자연스럽게 물들어가는 것이 어렵고, 한 번에 많은 새 구성원들이 기존의 문화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이미 구축된 클라썸 문화에 작 녹여나는 것이 더 중요하기에 채용 준비도 온보딩 과정도 순차적으로 진행합니다. 

  • OKR이란 「’Objectives and Key Results’의 약자로 ‘목표와 성과 지표’라고 합니다. 조직이 달성해야 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전 직원이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실제로 어디까지 달성되었는지 성과를 수치화하는 것이 목표 달성을 위한 프레임 워크입니다.

 

마지막으로 일 잘하고 싶은 분들께 해주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운 좋게도 성장하기에 가장 좋은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배우려고 하면 인터넷에 친절한 정보가 많고, 누군가와 만나려고 하면 온라인으로도 쉽게 연결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시대가 빠르게 바뀌니까 더 빨리 성장해야겠다는 조급함이 드는 요즘이기도 합니다. 혼자 끙끙대는게 아니라 함께 배우면서 성장하는 과정 자체가 즐겁고 효과도 더 좋은 여정이길 바랍니다. 클라썸 서비스가 지향하는 방향이기도 하고요. 클라썸 서비스로 도움드리는 것 뿐만아니라 구체적인 사례 등도 함께 나누며 같이 발전시켜나가고 싶습니다.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찾아 떠나고 싶은 분에게는 클라썸 지원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클라썸 채용 자세히 알아보기: bit.ly/hello_classum
▶ 클라썸 서비스 알아보기 : www.classum.com
▶ 클라썸 서비스 도입 문의하기 : hello@classum.com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환경 형성이
클라썸의 빠른 성장 노하우입니다.

이 콘텐츠는 토스랩 잔디에서 주최한 ‘월간 일잘러 6월’ 웨비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위 인터뷰 내용의 토스랩 양진호 이사님과 클라썸 이채린 대표님의 생생한 목소리로 듣고 싶으시다면 지난 6월 23일에 진행된 ‘교육 소통 플랫폼 회사에서 일하며 성장하는 조직 만드는 법’ 웨비나 영상을 시청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