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직원 동기부여 이끌어내는 조직 문화 ‘자율·책임·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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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은 극심한 불확실성 속에서 세상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고자 하는 조직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직원들이 지치지 않고 성과를 내며 일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조직 문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스타트업에게 조직문화는 무엇일까? 조직 문화는 연봉, 스톡옵션, 무제한 연차 등 숫자로 치환할 수 있는 복지제도와는 다르다. 조직 구성원이 일상적으로 실천하는 공통적인 생각과 언행이 조직문화의 핵심이다. 개인이 하는 생각을 조직 구성원 모두가 한다는 전제하에 경영진이 직접 관여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같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가 조직 문화다.

명확한 기준·역할 설정 중요


‘자율’과 ‘책임’. 스타트업 종사자라면 이 키워드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넷플릭스를 성장으로 이끈 비결로 꼽히는 자율과 책임 기반의 조직문화는 많은 스타트업이 표방하고 있기도 하다.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에서 업무를 진행할 때마다 누군가와 상의를 해야 한다면 업무 효율성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스타트업이 자율과 책임을 조직문화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이유다.

같은 조직 문화 슬로건을 내세우더라도 이를 풀어내는 구체적인 방법론은 다를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7년간 일 잘하는 방법을 고민하며 협업 툴을 만들어 온 스타트업은 어떻게 ‘자율과 책임’ 조직문화를 구축했는지 소개한다.

자율과 책임을 발휘하려면 회사가 처해 있는 상황을 모든 구성원이 동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컨센서스(Consensus)를 맞추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한다. 우리 회사가 해결하려는 문제, 지향하는 방향성, 현재 성과, 최종 목표 등의 기준이 명확해야만 자율에 기반한 적극적인 업무 수행과 책임감 있는 업무 진행을 기대할 수 있다.

회사 현황 공유하며 공감대 형성해야


회사 상황에 대한 인지 후에는 룰을 명확히 수립하고 이를 구성원들이 모두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필요하다. 게임의 룰이 공정한 것을 알면 게임에 몰입할 수밖에 없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기업의 룰이 공정하다는 사실을 알면 업무에 몰입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스스로 동기부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토스랩은 매주 월요일 CTO가 잔디의 개발 진척도를 공유하고 한 달에 한 번 타운홀 미팅을 진행해 경영진이 각 팀의 업무, 성과, 매출 등 회사의 현황을 공유한다.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성과와 논의 사항들은 우리가 만드는 협업 툴에서 바로 공유한다. 구성원들은 궁금한 점은 자리에서 바로 손을 들고 질문한다. 이 방법이 정답은 아니지만, 조직 문화를 자연스럽게 상기시킬 수 있는 장치들을 만든다면 회사의 조직문화 정답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동기부여를 이끌어내는 가장 중요한 축은 회사의 성장이다. 성장을 위한 길목을 만들고 조직 내 공정한 룰을 제시하는 경영진의 노력과 함께 구성원이 이에 공감하고 자율과 책임하에 각각의 역할을 다할 때 스타트업은 생존을 넘어 지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다.

본 칼럼은 네트워크타임즈 9월호에 게재됐습니다. 칼럼 원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직원 동기부여 이끌어내는 조직 문화 ‘자율·책임·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