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밸리를 대표하는 구글, 페이스북, 스퀘어의 성공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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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밸리를 대표하는 구글, 페이스북, 스퀘어의 성공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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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밸리의 매력은 거대한 규모를 가지면서도 뛰어난 자본 효율을 자랑하는 기업들로 오랜 역사를 유지해 왔다는 점이다. 기술로써 기존 산업을 위협하는 성과를 이룩한 점에서 소프트웨어 공학의 자본 효율이 큰 몫을 했다는 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회사의 규모가 커질수록 직원 개개인 간의 협의를 통해 일해야 한다는 점에서 인사 관리는 그 산업의 존립과 관련된 문제이다.

 

실리콘 밸리의 경향은 다른 산업처럼 단순히 인사 관리 문제에 대한 일차원적인 답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인 평가적 관리 모델을 만들고자 함에 있다. 물론, 기술을 자연스럽게 찾게 된다.

 

구글의 성장 단계에서 초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였던 래리 쉬머(Larry Schwimmer)는 믿을 수 없이 단순하지만, 이후 구글뿐만 아니라 실리콘 밸리 전체에서 수용하였고 현재까지도 유지되고 있는 한 가지 해결책을 떠올렸다. 스니펫(Snippets)이라 불리는 그의 시스템은 바로 직원들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이메일을 보내 지난주에 했던 일과 이번 주에 할 일을 적도록 하는 것이다. 여기서 직원들의 답변은 공개되고 다음 날 이메일을 통해 자동적으로 배포된다.

 

실리콘 밸리에서 큰 성공을 거둔 많은 회사들은 이와 비슷한 제도를 가지고 있다. 페이스북(Facebook)에는 일주일 단위의 출근을 기록하는 콜버트(Colbert)라는 시스템이 있다. 또한 스퀘어(Square)에서는 직원들이 최고운영책임자인 키스 라보이스(Keith Rabois)에게 직접 일주일간의 보고를 올린다. 고급 공학을 다루는 회사인 팔란티어(Palantir)는 매니저들에게 지난주에 진행된 일과 이번 주에 진행될 일을 자세히 다룬 이메일을 일주일에 한 번씩 보낼 것을 요구한다.

 

스니펫 과정은 어떠한 규모에서도 효과적인 생산성 해답이며, 회사들은 그 규모와 상관없이 이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구글의 영향을 상당히 받은 SV Angel과 같은 기업들은 심지어 하루 단위의 스니펫을 도입하였다. 이러한 시스템은 직원들의 업무에는 아주 작은 방해밖에 되지 않지만, 앞으로 진행할 업무를 항상 염두에 두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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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시간을 배정하여 하루 또는 일주일을 회고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건 매우 효과적인 생산성 제고 수단이다. 하버드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테레사 아마바일(Teresa Amabile)과 스티븐 크라머(Steven Kramer)는 업무 원칙과 관련하여 유의미한 목적을 향한 과정이 경제적 보상이나 상부로부터의 압박보다 직원들의 동기부여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아마바일 교수는 직원들로 하여금 상사로부터 종교적인 자유를 보장받은 하루 5분간을 당일의 일의 진행과 차질에 관련하여 반성하게 하는 방법을 내놓았다. 쉽게 얘기하면, 자신의 일과 그 진행에 대해 이해하고 이어져 있는 직원들은 그렇지 않은 직원들보다 더 행복하고 생산적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구글의 스니펫 시스템이 잘 작동할 수 있었던 이면에는 그 일련의 작업이 얼굴을 맞대지 않은 비동시적인 과정이라는 특성상, 직원들에게 최소한의 방해만이 된다는 점이 있다. 이러한 점은 기술자의 하루가 관리자의 요구에 따라 그 일정에 맞추어 뒤엉켜 버리는 것이 아니라, 기술자가 자신의 업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스스로의 일정을 짤 수 있게 해 준다. 팔란티어에서는 절대 회의를 하지 않는다는 문화 때문에 이메일 스니펫을 한다. 덧붙여서 이메일이라는 매체를 이용하는 것은, 예컨대 CRM에서 직원들이 시스템에 로그인하여 상당히 구조적인 정보를 입력하거나 사용조차 하지 않는 일을 피할 수 있다.

 

구글은 주기적인 이메일 갱신을 통하여 인사 관리, 기술 혁신, 자동화, 데이터 저장과 복구 등의 효과를 얻고 있다. 개인의 스니펫은 직원의 이력을 도식화하여 관리하는 MOMA 시스템(Mapping-based Object Matching System)에 연결시키고 이를 기업 전체에 투명하게 공개한다. 이처럼 개인의 객관적 기록만을 제공함으로써 인사 관리의 핵심 걸림돌인 불필요한 갑론을박과 같은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다.

 

또 다른 점으로는 스니펫은 그 투명성으로 인하여 직원들이 자신들을 직접 관리하게 하고, 또한 직원 개개인이 중간자를 거치지 않고 서로에 대한 관리를 하게 하는 인사 평가 수단이다. 이는 파괴적인 힘으로써 작은 단위로 구성된 업무 팀 내에서 인사 관리를 개인 대 개인의 관계로 나누어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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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밸리의 업무 중에서도 그 중심 업무는 여전히 경쟁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실리콘 밸리를 미국 동부와 비교해 보면, 사내에서의 복장과 얼굴을 마주보는 문화에 대한 명확한 차이를 볼 수 있다. 업무 중심적이라는 용어의 의미는 업무와 무관한 온갖 요소들을 제거하고, 업무와 관련된 부분에만 열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구글, 징가, 팔란티어, 스퀘어 등에 다니는 대부분의 직원들은 가끔 스니펫과 OKR(objectives and key results)의 절차를 귀찮고 불필요하게 느끼지만, 그들이 스스로의 스니펫과 OKR을 꼼꼼하게 했을 때 그들이 자신들의 생산력의 최고조에 있었다는 점과, 실리콘 밸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의 최고 가치인 자율성과 자유가 대부분 인사 관리를 소리 없이 남몰래 진행하는 스니펫 덕분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 본 글은 iDoneThis 블로그에 올라온 Silicon Valley’s Productivity Secret을 번역해 가져온 내용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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