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인정받는 직장인의 3요소: 역량, 소통, 협업
회사에서 인정받는 직장인의 3요소: 역량, 소통, 협업
험난한 취업 시장에서 수백, 수천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회사에 입사했을 때의 초심을 떠올려보자. 개인의 성향, 직군, 직업적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목표가 있었을 것이다. 초심이 어떤 모습이었던 간에 직장에서 살아남는 일에만 급급한 직장인, 월급에 자신의 시간과 영혼을 파는 ‘월급 받는 노예’가 되고 싶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비극적이게도 처음 입사했을 때의 초심은 눈앞에 떨어진 수많은 일들에 치여 온데간데없고 목표의식 없이 기계처럼 일하는 ‘월급 받는 노예’가 된 자신의 모습을 너무나 쉽게 마주하게 된다.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잃고,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 없이 다달이 나오는 월급만 바라보며 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내버려 두면 시간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것이 직장생활이다. 목적의식 없이 일의 노예가 되어 쫓기듯 보내는 회사 생활은 오래 갈 수도 없고, 잘 해내기도 어렵다. 때문에 객관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점검하고, 자신이 선택한 회사, 분야에서 직업적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조직 내에서 인정받는 일원이 되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성공한 기업의 리더들, 인적자원개발 및 조직개발 분야의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의 필수 역량을 소개하고자 한다.
회사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반드시 챙기는 포인트_ 역량, 열정, 소통 그리고 협업
회사에서 인정받는 직장인, 높은 업무 성과를 이루는 직장인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누가 회사에서 인정받는가> (지은이 박태현/ 출판사 책비)는 어느 조직에서나 인정받는 사람은 세 가지 조건을 만족시키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첫째, 전문 분야에서 차별화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둘째, 어떤 난관에도 식지 않는 열정을 갖고 있다.
셋째, 누구와도 함께 소통과 협업에 능하다.
역량, 열정, 소통과 협업의 세 가지 조건을 갖춘 사람은 조직 내에서 좋은 성과를 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직업적 성공을 이뤄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다면 자연스레 다음 질문으로 이어진다. 어떻게 차별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며 협력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까?
이번 기사에서는 열정과 관련된 내용은 생략하고, 3가지 키워드 ‘역량, 소통, 협업’을 중심으로 업무 성과를 높여 조직 내에서의 성공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역량개발(specialty)
회사에서 자신만의 포지셔닝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 ‘차별적인 역량’을 키우라고 흔히들 말한다. 직장인 중에 자기개발에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회에서, 조직 내에서 도태될 것 같은 조바심에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학원 강의나 세미나를 듣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나 또한 이 같은 조바심에 퇴근 후 중국어 강의를 듣거나 흥미로운 특강을 찾아서 틈틈이 듣곤 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차별적인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는 ‘자기개발’이 아닌 ‘역량개발’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기개발과 역량개발의 차이가 뭔가 싶다면, 자기개발은 취미 혹은 흥미에 기반해 배워두면 좋은 것(nice to know)에 가까운 일이고, 역량 개발은 배우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반드시 배워야 하는 것(need to know)에 해당하는 일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직장인의 자기 계발에는 분명한 목적과 방향성을 가지고, 업무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이어야 한다. 현재 업무를 하면서 겪는 어려움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필요한 업무 능력을 기를 수 있는 학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자기 개발의 목적으로 하는 노력들이 어디로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언젠가 쓸 날이 오겠지’하며 배우는 것보다 직접적인 업무 성과 증진을 위해서 현재 또는 가까운 미래에 활용할 수 있는 ‘역량개발’에 주력하는 것이 차별화된 자신만의 역량을 기르는 가장 빠른 길일 것이다.
2. 소통능력(communication)
조직에서의 성과는 역량만 뛰어나다고 나오는 것도 아니고 열정만 높다고 해서 나오는 것도 아니다. 역량과 열정, 소통이 조화롭게 이루어졌을 때 업무의 성과는 극대화된다. 조직은 혼자서 일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의 역량, 열정만 앞세워 독불장군처럼 일하는 데에는 분명 한계가 존재한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역량은 물론이고 소통능력을 갖추어 조직 구성원들과 함께 나아가야 한다.
소통능력의 바탕은 대화이며, 대화의 핵심은 상호작용이다. 훌륭한 언변으로 자신의 주장이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순히 말만 잘한다고 해서 소통이 잘 되는 것은 아니다. 대화의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는 태도가 ‘진짜 제대로 된 소통’의 출발점이다.
나의 경우, 공적인 팀 회의나 다른 부서와의 협업 업무에서 회의가 진전되지 않는 답답함을 종종 느끼곤 했는데, 곰곰이 그 내용을 들여다보니 발화되는 말들은 많은데, 각자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고 쌍방향 소통이 되지 않아 의견이 수렴되지 못했던 것이 그 이유였다. 따라서 효율적인 협업, 업무 성과를 위해서 타인에 대한 조망능력이 기반이 된 소통 태도가 필수적이다.
회의뿐만 아니라 개인 업무 처리 과정 등 조직 내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잘 듣고, 되물으면서 소통의 오류를 줄이는 것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실수를 줄이는 방법임을 기억하자.
3. 협업능력 (co-working)
팀 활동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으며 회사에서 진행하는 거의 모든 일이 팀 단위로 움직인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조직 내에서 아이디어를 함께 개발, 수정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개인의 총합 이상의 성과를 창출해내는 것이 ‘협업’의 효과이며 많은 회사들이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유다. 이때 협업을 통해 창출해낸 팀 공동의 성과가 곧 팀원 개인의 능력평가로 이어지며, 직장 동료, 상사와 함께 진행하는 일인 만큼 협업 과정에서 보여준 개인의 능력 또한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된다.
그렇다면 ‘협업 능력’은 어떤 능력을 말하는 것일까. 협업에서 중요한 능력 중 하나는 갈등을 조정하는 ‘코디네이터 역할’이다. 서로 다른 분야의 지식, 다른 종류의 노련한 경험들이 모였을 때 발생하게 되는 충돌, 마찰은 필수적이기 때문에 갈등을 조정하고 의견을 수렴하여 아이디어를 극대화시키는 역할이 필요하다. 협업에서의 윤활유로서 ‘코디네이터’ 역할을 잘 해내는 것이 협업에서의 중요한 능력인 것이다.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일과 더불어 대화, 소통으로 팀원들 개개인이 갖고 있는 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 또한 협업에서 필요한 능력이다. 꼭 팀의 리더만이 그 역할을 할 필요는 없다. 협업의 요건은 수평적 관계를 바탕으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보다 능동적인 태도로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간의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스스로’ 할 필요가 있다.
직장인의 미래는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는다. 치열하고 척박한 직장 환경 속에서 인정받는 일원이 되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세 가지 능력[역량개발, 소통능력, 협업능력]을 길러 ‘회사에서 인정받는 직장인’으로 거듭나는데 좋은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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