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pxd, 카카오톡 대신 선택한 잔디. 일 뿐만 아니라 업무 문화도 바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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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일을 바꾸다: pxd

 

pxd

pxd(www.pxd.co.kr)

2002년 설립된 피엑스디(pxd)는 디자인 컨설팅 그룹이다. 현재 60명의 임직원이 제품 기획 및 전략, 디지털 디바이스와 어플리케이션 UX/UI/GUI 설계, 서비스 디자인 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주요 클라이언트는 삼성전자, 네이버, SKT, KT 등이며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F상(독일)과 IDEA상(미국)을 수상한 바 있다.

 

◇ 전체 업무 중 협업이 비중이 높은 편이신가요?

권소정 선임(이하 권): 저희가 소속된 Visual Design 프로젝트 팀의 경우, 협업 비중은 99%입니다. 프로젝트 특성상, 한 사람이 수행한 업무 결과를 팀 내 구성원 및 타 부서와 공유+협의 후, 다음 단계로 진행되는 일이 많기 때문인데요. 일반적인 회사보다는 협업 비중이 높은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주로 어떤 주제/업무에 대해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나요?

오현아 주임(이하 오): 주로 오늘 해야 할 일, 업무 진척 상황 관련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비단 팀 구성원뿐만 아니라 타 부서와도 이뤄지는데요. Visual Design 업무가 UX(User Experience)팀과 협업할 일이 많기 때문인데 웹 혹은 서비스 개발에 있어 팀 멤버뿐만 아니라 타 팀과도 목표를 맞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권: 특히, GUI 쪽에서는 업무 진행 시, 프로젝트 목표, 가이드라인에 입각한 모듈화를 통해 일을 진행합니다. 따라서 목표와 가이드라인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화할 일이 많습니다.

 

◇ 잔디 도입 전 어떤 서비스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하셨나요?

김선경 선임(이하 김): 커뮤니케이션은 주로 카카오톡을 사용했었고, 파일 공유는 에어드롭(Airdrop)을 이용했습니다.

 

◇ pxd 같은 디자인 컨설팅 혹은 에이전시는 보통 어떤 툴로 커뮤니케이션 하시나요?

권: 네이트온이나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 서비스를 많이 사용합니다. 최근에는 대부분 카카오톡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카톡은 다수가 사용하고 있고 이미지 파일 전송이 편리해 그런 것 같습니다.

 

◇ 네이트온, 카톡 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잔디를 도입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권: 제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잔디 도입 전 pxd에서도 카카오톡을 사용했었는데요. 공사 구분 이슈로 팀 내 ‘업무할 때 카톡을 안 쓰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카카오톡을 업무용 사용하게 되면 일적인 대화와 개인 대화가 혼재되니까요. 그러던 중 마침 사장님께서 잔디를 사용해보라고 독려하셨는데요. 제가 먼저 테스트를 해보고 업무 커뮤니케이션 툴로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 도입을 하자고 의견을 냈었습니다.

 

◇ 잔디를 어떤 용도로 활용하고 계신가요?

권: Visual Design 팀 멤버 간 파일 공유 및 업무 대화 목적으로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부에 파견 나가 있는 분과의 주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잔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저희만의 재미있는 사례를 말씀드리자면, 음악 공유 토픽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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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무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제로 잔디를 사용 중인 pxd

야근을 하는 멤버들에게 좋은 음악을 추천하는 ‘황소현의 눈이 내리는 밤에’라는 토픽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를 통해 멤버들이 신청하는 곡을 공유하고 일 외적인 대화도 나누는데요. 멤버들의 참여가 가장 활발한 토픽 중 하나입니다.

 

◇ 잔디와 더불어 업무에 사용하는 서비스가 더 있다면?

김: 메일 서비스는 ‘메일나라’라는 기업 전용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파일 공유는 에어드롭, 구글 드라이브를 통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에버노트는 UI팀에서 리서치, 인터뷰 등 텍스트 자료 공유를 위해 사용하고 있고, 타 팀과 협업 시에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 pxd에서는 어떤 토픽을 만들어 팀원들과 소통하고 계신가요?

오: 클라이언트별, 프로젝트별 담당자가 다르다 보니 디바이스별, 담당 영역별로 토픽을 만들어 커뮤니케이션하고 있습니다.

 

◇ 잔디에서 가장 유용하게 이용하는 기능이 있다면? 

1) 파일 전송: 업무 특성상, 100MB 이상의 이미지 파일을 전송할 일이 많은데요. 잔디에서는 한 번에 대용량 파일을 보낼 수 있어서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2) 스티커: 카카오톡 같은 개인용 메신저 사용에 익숙하다 보니 감정을 표현할 때 이모티콘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잔디에서도 이모티콘 스티커가 있어 대화할 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3) 메시지 삭제: 오타, 내용 변경 등 이슈로 메시지를 삭제할 일이 발생하는데요. 잔디에서는 해당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언제든지 메시지를 삭제하고 다시 작성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4) 토픽: 업무별로 그룹채팅방 격인 토픽을 만들어 관련 인원만 초대해 대화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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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디 도입 후 달라진 면이 있다면? 

권: 기존에 쓰던 카카오톡의 경우, 알림을 준다는 부담감 때문에 업무에 필요한 대화만 했었는데요. 잔디를 쓰고 나선 멤버 간 다양한 주제에 대해 얘기를 나누게 되어 서로 더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오: 잔디 내에서 파일과 메시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어서 편해졌는데요. 잔디에 파일을 올리고 “이 파일 확인 부탁드립니다”라고 하면 토픽이나 1:1 메시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내부 서버와 이메일을 함께 사용하던 예전과 달리 업무가 편해졌습니다. 저희 팀은 파일만 올리는 토픽을 만들어 팀원들과 공유가 필요한 파일을 해당 토픽에 올리자고 약속했는데요. 파일 관리도 편해지고 원하는 파일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파일을 찾느라 스트레스받는 일이 줄었습니다.

 

잔디를 사용한 후, 크게 달라진 점은 ‘잔디 봐주세요’라는 말이 생겼다는 거에요.

확실히 공사 분리가 가능해져 업무 소통이 편해졌어요.

 

잔디 도입 후, 크게 달라진 점은 ‘잔디 봐주세요’라는 말이 생긴 건데요. 이 말은 곧 업무 관련 내용을 확인해달라는 말이나 마찬가지라 카카오톡 대비 확실히 공사 분리가 가능해졌습니다.

 

◇ 잔디를 추천한다면 누구에게 추천하고 싶나요?

오: 기획자, 개발자 등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다양한 직군이 모여 협업해야 할 때 쓰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는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한 회사나 팀이라면 잔디가 적합할 것 같습니다. 대학생 전공 팀플이나 공모전 용도로도 좋을 것 같네요.

 

◇ pxd에게 협업이란?

오: 협업은 에너지라고 생각합니다. 협업을 하면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를 더 나은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pxd에게 잔디란? 

오: 오른손잡이에게 왼손 같다고 할까요? 업무 보조제로써 일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한 손으로 일하는 것보다 양손을 쓰면 일이 더 쉬워지기에 ‘왼손’이라고 비유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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