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그룹 CEO 리처드 브랜슨, 어느 누구도 모든 업무에 다재다능할 순 없다
버진그룹 CEO 리처드 브랜슨, 어느 누구도 모든 업무에 다재다능할 순 없다
리처드 브랜슨 – “버진그룹은 의료, 통신, 호텔, 우주여행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이다. 사람들은 내게 버진 그룹에 창립자로서 도대체 어떻게 이런 다양한 산업 분야를 경영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자주 묻는 편이다. 내 대답은 간단하다. 내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내 곁에 두는 것이다.”
Spanx의 CEO 세라 블레이클리는 내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사업 초기 내렸던 결정 중 가장 잘한 일은 내가 가진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직원을 고용한 일이었어요.”
나는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사업가로서의 가장 큰 유혹 중 하나는 모든 일에 다재다능해지고 싶은 욕구다. 하지만 세상의 그 어떤 누구도 모든 것에 유능하지 않다.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선 일정 수준의 협업과 업무를 위임할 줄 아는 능력이 요구된다.
나와 내 공동 창업자들은 버진 그룹(Virgin Group) 창립 당시, 숫자에 밝지 않았다. 물론 우리가 직접 회계사 노릇을 할 수도 있었지만 우리는 잭 클레이튼(Jack Clayton)을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우리 창업자 멤버들과 마찬가지로 열정적이고, 버진그룹을 성공적으로 만들 정도로 숫자에 밝았다. 난 전도 유망한 사업가를 만날 때마다 사업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되 창업자와 다른 능력을 가진 잭과 같은 사람을 찾으라고 귀띔한다.
버진 그룹은 현재 각 분야를 대표하며 성공 가능성이 높은 다음 세대 창업가들의 사업 아이디어를 육성할 수 있는 12명의 전문가를 찾고 있다. 많은 이들이 사업가란 혼자 일하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굳건한 의지력으로 사업을 실현하는 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지극히 잘못된 생각이다. 정말 소수의 사업가를 제외하곤 어느 누구도 도움 없이 가치 있는 무언가를 이룩해낸 적이 없다.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선 협업, 소통, 업무를 배분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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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의 사업 경험을 통해 내가 깨달은 이 교훈은 영국 전역의 젊은 창업가들에게 도움을 제공하고 있는 비영리기관 ‘버진 스타트업’에서도 통용되고 있다. 이 기관을 통해 우리는 얼리 스테이지 단계에 있는 창업가에게 투자금 유치보다 멘토링이 훨씬 중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에 따라, 버진 스타트업이 투자한 모든 창업가는 1년간 헌신적인 멘토로부터 자문을 받는다. 이들 멘토는 여러 가지 이유로 그들의 시간을 할애해 창업가들을 돕고 있다. 주된 이유는 멘토 또한 과거 자신들의 사업에 있어 도움을 받았으며, 이와 같은 멘토링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 또한 이 멘토링의 수혜를 직접 경험했다. ‘영국항공산업의 전설’ 프레디 레이커 경(Sir Freddie Laker)이라는 멘토가 없었다면 버진 아틀란틱 항공(Virgin Atlantic)도 없었을 것이다. 멘토링을 통해 도움을 받은 만큼, 나도 멘토로서 다른 이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여기서 중점은 멘토-멘티 관계가 서로에게 상부상조라는 것이다. 멘토는 식을 줄 모르는 뜨거운 열정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고 사업을 갓 시작한 멘티로부터 많은 점을 배울 수 있다. 특히나 요즘 같이 기술적으로 진일보된 시대에 살고 있다는 점에서 멘토로 활동하는 건 내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본 글은 링크드인(Linkedin)에 올라온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의 No One Is Good At Everything을 번역해 가져온 내용임을 밝힙니다. 내용은 이해를 돕기 위해 일부 의역이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