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없었다면 지금의 잔디도 없었다? 1호 디자이너 Jane을 만나다
맛있는 인터뷰: 제품 기획(Product Planning) 팀의 디자이너 Jane
먼저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Jane (이하 ‘J’): 반갑다, 잔디의 디자이너 Jane이다.
이전부터 인터뷰 제안을 했지만 섭외가 쉽지 않았다
J: 처음 인터뷰 제의를 주셨을 당시엔 인터뷰를 어떻게 해야할 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올라오는 맛있는 인터뷰를 보며 꼭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늦게라도 나와 주셔서 감사하다
J: 별 말씀을:D
우리가 오늘 온 곳은 어디인가?
J: In between이라는 샌드위치 가게다. 얼마 전 지인이 알려줘서 와보았는데 샐러드와 샌드위치 모두 가성비가 좋다. 맛도 뛰어나고. 회사 분들도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다. 늦은 점심을 먹어야 할 때 혹은 혼밥하기에 부담 없는 곳이다.
잔디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J: 잔디를 기획, 디자인하는 제품 기획 팀(Product Planning Team)에서 웹 플랫폼 디자인을 맡고 있다. 랜딩 페이지나 데스크톱 설치 앱을 포함해 사용자가 컴퓨터로 접하는 서비스 화면을 구성하고 그리는 일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케팅에 필요한 소스를 만드는 BX(Brand Experience) 디자인도 함께 맡고 있다.
잔디에 들어온 ‘첫 디자이너’다. 어떻게 합류하게 되었는가?
J: 같이 일했던 지인의 소개로 잔디 초개 멤버들을 만났다. 서비스 비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잔디에 대한 호기심이 커졌다. 아울러, 디자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며 관련 업무에 대한 멤버들의 진심 어린 태도가 인상적이었고, 이런 분위기라면 일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려 4번의 사무실 이사를 겪었다고 들었다
J: 매번 이사를 할 때마다 잔디가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음을 실감한다. 다른 스타트업도 그렇듯 잔디의 첫 사무실은 발디딜 틈 없이 비좁았지만 그 나름대로 좋았다. 지금 있는 패스트 파이브 사무실은 이사온 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적응 중이다. 아무래도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 특성 상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어 자극이 된다.
잔디의 첫 우수 사원으로 선정된 적이 있다고 하는데?
J: 맞다. 2016년 워크샵에서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열심히 일한 결과에 대해 고생했다는 의미로 받은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
잔디에서의 생활은 만족스러운지?
J: 만족스럽다. 힘이 되는 팀원들이 있어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는다. 궂은 일도 마다 않는 팀원들의 노력과 애정이 모여 지금의 잔디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인상 깊은 잔디의 업무 문화가 있다면?
J: 미팅 중 인턴 개발자가 가볍게 아이디어를 낸 적이 있다. 조리 있는 설명 없이 정말 툭 던진 아이디어였는데 누군가 옆에서 ‘나만 괜찮다고 생각해?’ 말했다. 비슷하게 생각한 여러 사람이 회의 현장에서 즉석으로 그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결과물까지 낸 적이 있다. 좋은 프로세스라고 생각했다.
도전하고 싶은 목표 혹은 분야가 있는지?
J: BX 업무를 하다보니 콘텐츠 마케팅에도 관심이 간다. 특히, 페이스북이나 블로그를 마케팅 채널로 활용하는 게 흥미롭다. 잔디에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Harry가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어깨 너머로라도 배우고 싶다.
칭찬 받은 Harry가 좋아할 것 같다
J: 맛있는 인터뷰 내용을 Harry가 마지막에 다듬는다고 들었다.
사실이다
J: ^^
잔디가 어떻게 자리잡았으면 좋겠는가?
J: 잔디를 통해 한국의 직장 구조, 의사 결정 형태가 더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변할 수 있으면 좋겠다. 새로운 업무 문화의 제시라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상투적인 말이지만 잔디가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내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쉬는 날에는 보통 어떻게 지내는지?
J: 평일에 하지 못했던 걸 몰아서 한다. 집안일을 하거나 지인을 만나기도 하고 운동도 한다. 보기와는 다르게 필라테스, 수영, 클라이밍을 하는 스포츠 꿈나무(?)다. 최근 이사를 하며 새로운 가구와 가전 제품을 쇼핑하게 되었는데 꽤 재미있었다. 이사한 집이 지하철역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기회가 된다면 오토바이를 사고 싶다.
오토바이?
J: 탈 것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최근 지인이 오토바이를 구입해서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다. 나도 빨리 구매해서 함께 라이딩을 하고 싶다. 생각만 해도 즐겁다.
혹시 다른 꿈이 있는가?
J: 소심하지만 애교가 많은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이름은 재규어를 닮아 재규라고 지었다. 이 친구를 키울 수 있는 집을 갖고 싶다. JTBC 효리네 민박을 봤는데, 반려동물이 한데 어울려 뛰노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전 인터뷰이의 질문에 답변하는 코너다. 잔디 멤버 중 나이가 들면서 더 멋지게 변할 것 같은 이는 누구일 것 같나?
J: Jessica. 동갑 친구인데 가끔 고민을 얘기하면 낙관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조언을 해준다. 무게감을 잘 분별하는 내공이 있는 것 같다. 담담하지만 깊이 있는 인물이 될 것 같다.
마지막 질문이다. 다음 인터뷰를 위한 질문이 있다면?
J: 잔디 멤버 중 회사 안과 밖이 가장 다를 것 같은 멤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