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인터뷰] 스마트워크 전문 강사, 더피처피티 (The Pcher PT) – 이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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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어떤 분들이 잔디 파워 유저인지 궁금하시죠?

그들만의 스마트워크 스토리를 들려드립니다.

 




자기 소개(현재 하고 계신 일)?

안녕하세요. 저는 업무를 더 쉽고 효율적으로 바꿔주는 스마트워크 강사 이광희라고 합니다. 파워포인트 디자인으로 강의를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7년의 회사 생활을 접고 전문강사로 전향했습니다. 제가 잘하고 좋아하는 강의를 하고 싶어서 열었더니 수요가 늘어나서 지금은 파워포인트뿐만 아니라 엑셀과 스마트워크도 전문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더피처피티(The Pcher PT)_Logo>

 

7년간의 회사 생활은 어떠셨나요?

첫 회사지만 철강 회사의 보수적인 문화가 싫어서 소셜 커머스 회사로 이직했습니다. 그곳에서는 즐거운 조직문화를 경험했고,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조직 문화를 바꿔보겠다며 패기롭게 들어갔어요. 그런데 사장님이 60대… 요지부동이셨죠. 그 후 좋아하는 일을 찾다 보니 본업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이 일을 찾게 되셨나요?

2015년 10월에 ‘인포그래픽’이라는 단어를 발견하며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파워포인트 디자인 공부를 하면서 또 한 번 매력 느끼고 회사 업무와 디자인 외주 작업을 병행했습니다. 개인 생활도 없었지만, 무엇보다 디자인 작업을 하고 싶어서 회사 업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자인만으로 밥 먹고 살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드는 순간 퇴사를 준비하고 퇴사 후 6개월 동안 디자인 컨설턴트로 실력을 쌓았습니다. 지금은 디자인 외주 작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바쁘게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출처 : 이광희 강사님>

 

어떻게 스마트워크에 관심을?

 

 

반복 작업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기능들과 툴들을 찾아보았습니다. 당시 생소한 기능이었던 슬라이드 마스터 기능을 활용해 템플릿을 만들었고, 함수를 중첩하거나 매크로 기능을 이용해 엑셀을 자동화시켰습니다. 당시 외부에서는 회사의 메일과 업무 파일에 접근할 수 없었지만 ‘팀 뷰어(Team Viewer)라는 프로그램을 설치해 집에서도 회사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죠. 이런 것들을 돌이켜보면 스마트워크는 노력과 수고를 줄이기 위한 생활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본인 만의 스마트워크 노하우는?

목적별로 도구들을 구분해두는 것입니다. 생각 정리는 워크플로위, 문서, 자료 수집과 정리는 에버노트. 데이터 정리는 클라우드 서비스 중에서도 개인 파일들은 원드라이브, 공유를 원하는 파일은 구글 드라이브, 사진과 동영상은 구글 포토처럼 말이죠.

툴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불편하지 않나요?

목적에 알맞은 앱 딱 하나만 정해서 쓰기 때문에 앱이 많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내가 필요한 상황에 생각나는 앱은 딱 하나니까요. 생각 정리, 문서, 자료 수집, 공유 파일, 원격 지원 등 각각 목적에 맞는 툴을 정리해두면 헷갈리지 않고요. 지금은 저만의 스마트워크 생태계를 완벽히 구축했다고 자부합니다.

 

왜 잔디와 같은 ‘3세대 커뮤니케이션 툴’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트렌드인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와 맞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일과 휴식의 경계가 없는 사회에서 살기 때문에 카톡이 울리면 내용이 궁금하기보다 스트레스를 먼저 받습니다. 하지만 잔디를 사용하면 카톡은 개인용으로, 잔디는 업무용으로 구분하고, 주말이나 휴가에도 ‘부재중 설정’ 기능을 통해 알림에 의한 스트레스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처럼 카톡과 잔디는 유사한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전혀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 이광희 강사님 제공>

 

잔디 사용 전과 후 다른 점은?(업계 또는 업무 특성상)

일과 휴식의 경계를 나눠주었습니다. 장기 프로젝트에서 수강생들의 작품을 지속해서 피드백하며 고도화시키는 과정이 있습니다. 카톡으로 진행할 때는 밤낮없이 수강생 수십명의 카톡이 와서 일과 휴식의 경계가 없었어요. 게다가 파일이 사라져서 개인이 보관하지 않으면 자신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파악할 수 없었죠.

 

 

잔디에 수강생들을 모두 초대한 뒤 파일을 주고받습니다. 다른 사람이 피드백 받는 과정을 모두 지켜볼 수 있으니 보는 입장도, 피드백을 받는 입장도 모두 도움되죠. 파일에 댓글을 달 수 있으니 피드백 내용이 섞일 일도 없습니다. 또한 화상 회의 기능을 통해 원격으로 교육을 진행하여 리모트 교육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토픽에서 질문이 나와 가르쳐주고 싶은 기능은 바로 할 일로 등록하고 할 일 목록을 보며 기능을 가르쳐주니 잊어버리는 일도 없어졌습니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잔디의 기능은?

뉴스나 기사를 찾아볼 때 스스로 찾아가는 수동형이 아닌 제가 보고 싶은 키워드만 저에게 배달이 오는 RSS 키워드 기능이 가장 좋습니다. ‘더피처피티’, ‘오피스 2019’, ‘O365’ 등 업무에 관련된 키워드를 등록해놨기 때문에 누구보다 빠르게 기사를 놓치지 않고 받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진: 이광희 강사님 제공>

 

가장 필요한 잔디의 새로운 기능은?

‘메시지 댓글 달기 기능’입니다. 주제가 하나인 토픽에서도 여러 대화를 할 수 있는데 시간이 지나서 이미 지나간 대화를 끌어올 수도 없고, 메시지를 다시 언급하면서 답장하는 게 불편했습니다.

 

잔디 도입을 고민 중인 분들께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잔디 도입을 실패하지 않으려면 세 가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 기업 문화 : 보수적인 문화가 정착되어 있는데 스마트하게 바꾼다며 잔디를 도입한다고 달라지지 않습니다. 도구가 아니라 문화를 바꿔야 합니다.
  • 업무 환경 : 소통의 시작이라고 하는 잔디를 도입했는데 꽉 막힌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다면 소통은 어디서 할까요?
  • 리더쉽 : 대표와 임원들이 바뀌어야 직원들이 바뀝니다. 직원들은 잔디로 보고하고 업무 진행해도 임원들에게 대면, 서면 보고를 한다면 결국 잔디를 사용하지 않고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