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인터뷰] 디자인 에이전시, The-51 – 김현진
어떤 분들이 잔디 파워 유저인지 궁금하시죠?
그들만의 스마트워크 스토리를 들려드립니다.
자기소개 (현재하고 계신 일)?
안녕하세요. The-51이라는 곳의 크리에이티브실에서 UX/UI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는 JCC 1기 김현진입니다. 다양한 기업들의 웹사이트 / 모바일 웹 / 앱 등 사용자의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를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이 어떤 제품, 서비스 등을 이용하며 느끼는 반응과 경험을 설계하고 시각화하는 작업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첫 프로젝트입니다. 홈페이지와 앱을 고도화하는 작업이었는데 그때 메르스가 터졌어요. 전국에서 가장 먼저 터진 곳이라 진짜 살벌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버튼도 못 누를 정도로 방역이 심했어요. 클라이언트가 회사로 방문하는 경우에도 비상이 걸린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어떻게 스마트워크에 관심을?
2016년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세미나라는 콘퍼런스에서 IT업계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툴 들을 소개받았습니다. 같은 마감 시간, 같은 업무를 하면서도 반복 작업을 줄이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스마트하게 업무를 진행하는 분들과 협업 도구들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어 디자이너로서 어떻게 스마트워크를 할지 저만의 플로우를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본인만의 스마트워크 노하우는?
자신에게 맞는 도구를 찾는 것과 스마트워크 플로우를 만드는 것입니다. 저희 팀 같은 경우 디자이너 개인 PC와 웹하드에서 관리하던 파일을 하나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로 이전하면서 업무가 줄어들고, 팀원들에게 업데이트 내역만 알리는 등 파일 공유가 편리해졌습니다. 업무 노트를 작성할 때에도 정해진 규격이 없어 텍스트 편집은 불편했던 에버노트에서 다양한 템플릿과 드래그 앤 드롭, command 등 편집 기능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Notion을 사용합니다.
스마트워크에 관심을 갖게 된 후로 저만의 Work-Process를 구축하는데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Notion으로 회의 내용을 정리하고 Sketch로 디자인해서 Keynote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자료는 Google Drive에 올려 JANDI로 피드백을 주고받습니다. 버전 관리는 Abstract로 하고요.
스마트워크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도구가 나에게 맞는지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잔디와 같은 ‘3세대 커뮤니케이션 툴’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사생활 구분과 프로젝트별 업무 배분으로 관심이 쏟아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실시간으로 채팅이 가능한 메신저가 보급되면서 퇴근 이후에도 메시지가 실시간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업무를 할 땐 빠른 의사소통이 장점이었지만, 퇴근 후에도 업무 스트레스를 실시간으로 받게 되었죠.
퇴근 후에는 알림이 와도 무시해도 된다는 인식이 퍼지고, 휴가 중에는 ‘부재중 설정’이라는 기능을 통해 알림을 받지 않는 등 경계선을 명확히 그어 스트레스를 줄이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잔디 사용 전과 후 다른 점은? (업계 또는 업무 특성상)
디자인 회사 특성상 Mac, Windows 두 가지 환경에서의 디자인 툴을 자주 교체하며 사용하는데, 사내 메신저는 Windows만 지원하기에 매우 번거로웠습니다. 잔디로 바꾸고 나서는 운영체제에 관계없이 메신저를 확인하는 일이 너무 편했습니다. PC, 모바일 모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알림을 확인하는 데 불편함이 없어요. 게다가 프로젝트별로 나뉘어있는 토픽 덕분에 피드백들이 뒤섞일 이 없고, 업무 계획을 세워두고 처리해서 운영체제를 바꾸는 일도 훨씬 줄었답니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잔디의 기능은?
디자인 트렌드와 소식을 알려주는 RSS 기능입니다. 디자이너로서 트렌드와 레퍼런스를 항상 체크해야 하는데요. 저는 출근하면 레퍼런스 사이트들을 한 번씩 방문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물론 비는 시간에도 틈틈이 확인하고요. 수많은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레퍼런스들을 체크하니 오전 시간이 금방 지나가곤 했습니다. 그렇다고 트렌드에 뒤처질 수 없으니 그만둘 수도 없고요. 잔디커넥트를 통해 RSS를 받으니 일일이 사이트에 들어가지 않아도 매일 아침 레퍼런스 사이트들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업무 중간에도 제목만 읽고 필요한 것들은 보관해둘 수 있어서 편리함의 최고봉인 것 같습니다.
가장 필요한 잔디의 새로운 기능은?
파일 보기 형식 중 섬네일(thumnail) 보기입니다. 리스트 뷰는 스크롤을 이용해서 날짜, 파일명, 올린 사람까지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기에 최적화된 보기 형태입니다. 하지만 이미지 파일을 많이 주고받는 디자이너들은 파일명, 올린 사람, 날짜로 검색하기보다는 이미지 자체를 눈으로 훑어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잔디 도입을 고민 중인분들께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라며 잔디 도입 때 실장님께서 의문을 제기하셨지만, 실제 무료 버전을 사용하시면서 생각이 크게 달라지셨습니다. 많은 분이 개인용 메신저와 사내 메신저, 다른 협업 툴 중에서 고민하고 계실 겁니다. 그러나 협업 툴을 비교, 분석하는 것보다 직접 써보는 것이 확실히 다르다고 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