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을 잘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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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가 소개하는 스마트워크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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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지성이라는 말에는 한 사람보다는 여러 사람의 지식을 모으는 것이 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들어 있다. 일터에서 만나게 되는 일들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어 다른 사람들과의 협력은 이젠 피할래야 피할 수 없다. 하지만 다른 누군가와 함께 힘을 합쳐 일을 해낸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

 

Heidi K. Gardner와 Herminia Ibarra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쓴 글에서 어떻게 하면 협력에서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인지를 말해줬다. 이들은 많은 사람들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인의 지식이 필요하다 생각하지만 협력하는 것에 대해선 그리 긍정적이지 않은 태도를 언급했다.

협력을 하면 무조건 좋을 것 같아 보이지만 결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독자 업무에 비해 협업은 효율적이지 않고, 위험성도 있고, 얻을 수 있는 가치도 높지 않아 보이기도 한다. 때문에 사람들은 협업을 선뜻 나서지 않기도 한다.

글의 저자들은 효과적으로 협력하기 위해 필요한 요령을 기르기 위해 협력이 무엇인지 명확히 하고 협력하게 될 때의 유익을 강조했다.

 

무엇이 협력이고 무엇이 협력이 아닐까?

저자들은 협력을 ‘공통의 목표를 위해 자신의 통제 밖에 있은 사람을 끌어들여 그들과 관계하며 일하는 방식’이라 정의했다. 협력을 잘 하기 위해서 먼저 협력이 아닌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저자들은 강조한다. 

 

1. 협력은 특정한 리더십 스타일이 아니다. 사람들이 모여서 의견일치를 보는 것이 협력은 아니다. 효율적으로 협력하기 위해서 중요한 점은 협력을 할 때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명확히 하는 것이다.

 

2. 협력을 기존의 고객에게 다른 동료의 관점에서 새로운 서비스나 제품을 제안하는 방식 정도로 이해해서는 안된다. 협력은 마주하고 있는 문제를 전체적으로 다루기 위하 여러 조직 혹은 여러 분야에 걸쳐 일하는 방식이다.

 

3. 협력이 항상 정답인 것은 아니다. Ogilvy의 전 CEO Charlotte Beers가 “당신이 할 수 있는 적당한 것이 없을 때 협력은 과대평가된다.”고 말했듯이 협력이 어떤 일에는 적합할 수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 사람들은 모든 일에 협력하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다보면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을 가지고 토론하고 합의점을 찾느라 끝없는 회의를 하게 될 수 있다.

 

직접 경험이 중요하다!

다른 일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체험은 효과적이다. 협력이 왜 필요한 지 직접 경험하게 되면 그 가치를 알게 될 것이다. 또한 협력의 장점을 이끌어내는 데 필요한 기술이 무엇이 있는지도 알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협력의 기술을 얻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저자들은 다음과 같이 시작해 볼 것을 제안한다. 

 

1. 다른 누군가의 프로젝트에 참여해본다. 먼저 협력을 해왔던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다보면 효율적으로 일하는 절차와 도구를 어떻게 선택할 수 있을 것인지를 배울 수 있다. 협력을 이뤄내가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대개 자기 분야에서는 전문성을 갖추었다고 해도 그 범위가 조금만 확장되어도 그 전문성이 효력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규모가 있는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은 자신의 한계와 더 넓은 지식의 존재를 확인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2. 주변 사람들과 관계맺기. 저자들에 따르면 협력에 가장 큰 장벽은 다른 이들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것과 자신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한 타인의 능력에 대한 불신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은 협력이 필요한 때에 적절한 역량을 갖춘 사람들을 연결할 수 있는 믿을만한 누군가를 찾는 것이다. 결국 협력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해당 프로젝트에 적합한 사람일 것이므로 주어진 곳에서 호의적인 인간관계를 맺어가는 것이 협력의 토대가 될 수 있다.

 

3. 대부분의 회사들은 사업 영역, 위계 구조, 기능적 특수성을 가로지르는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임시 임무들에는 시간을 투자할 만하다. 이런 일들은 새로운 기술을 얻게 하고 큰 그림의 시각을 갖고 관계를 넓히고 미래 협력 기회에 대한 불꽃 튀는 아이디어를 얻게 할 수 있다. 자신의 영역을 스스로 제한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

 

4. 참여하게 되는 프로젝트를 선택할 때 전략적으로 한다. 무턱대고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 항상 투자대비 효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당신이 참여하는 프로젝트가 무엇인지에 대해 전략적이 되라. 더 많은 것이 꼭 필수적으로 더 나은 것은 아니다. 가능하다면 참여하는 협력 프로젝트의 규모, 다루는 범위, 속한 영역, 자신 업무와의 연관성 등을 고려하는 단계를 항상 거치는 것이 좋다.

 

요즘엔 무슨 일을 하나 하려고 해도 다방면에 걸쳐있는 경우가 많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점점 더 사라져가고 있다. 이제 경쟁력은 누가 협력에서 원하는 가치를 얻어내느냐에 놓여 있다. 아무리 독립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도 이런 현실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요령을 습득하는 것은 자신의 경력에 절대 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참고/출처: Heidi K. Gardner and Herminia Ibarra, How to capture value from collaboration, especially if you’re skeptical about it, HBR, 20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