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채널A 특별기획: 바이러스가 바꾼 세계 – 비즈니스 생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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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발생한 지도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신체의 일부와도 같은 마스크, 마지막으로 공항에 간 게 언제인지 기억도 흐릿한 해외여행, 사회적 거리두기로 만나지 못하고 있는 친구들… 지난 1년간 우리의 삶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급격하게 흘러갔고 그 안에서 일상은 변화했습니다. 대면 수업이 어려워진 헬스 트레이너는 협업툴과 화상회의를 활용해서 1:1 온라인 PT를 진행하고, 만나지 못하는 친구들과는 Zoom을 통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음주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달라진 것은 우리 일상만이 아닙니다. 

출처=채널A

지난 12월 말 채널A에 방영된 ‘바이러스가 바꾼 세계 – 비즈니스 생존 전략’ 특별 기획 방송은 하버드대 에이미 에드먼슨(Amy C. Edmondson) 교수의 기조연설로 시작합니다. “우리는 현재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래가 지금처럼 불확실한 때가 있었을까요? 기업들은 급변하는 환경에 맞춰 하룻밤 사이에도 운영 방식을 끊임없이 변화시켜야 합니다.”

에드먼슨 교수에 따르면 우리는 ‘뷰카[VUCA: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처럼 상황이 빠르게 바뀌며 모든 게 불확실하고 모호해지는 위기의 순간, 성장하는 기업들은 변화에 발맞춰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전략을 세우고 일하는 방법을 바꿨습니다.

출처=채널A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업무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입니다. 기존에도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는 회사들이 있었으나 코로나19 등장으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에 가속도가 붙게 되었습니다. 3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디지털 전환이 3개월 만에 끝났다는 말도 있을 만큼 업계를 불문하고 많은 기업이 빠르게 업무 형태와 방법을 바꾸며 변화된 상황에 적응해 나갔습니다.

 

달라진 사무실 풍경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단계가 격상되며 기업들은 ‘사업장 밀집도를 줄이기 위해 장소에 제약 없이 근무할 수 있는 경우 재택근무, 시차출퇴근제 등 적극 활용’하라는 정부의 지침을 따라야만 했습니다. 특히 거리두기 2.5단계에서는 ‘인원의 ⅓ 이상 재택근무 실시’가 권고되어 사무실에 자리가 비는 경우가 많았고 3단계로 격상되면 필수인력 이외에 재택근무가 의무화되기 때문에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두어야 했습니다.

 
출처=채널A

방송에 출연한 광고 에이전시의 김민준 매니저도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2.5단계 지침 때문에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있고, 내근하는 직원을 최소화하라는 지침이 있어서 3명만 출근했다”고 말합니다. 처음엔 어색했던 화상회의도 코로나19 이후 자연스럽게 뉴노멀로 자리 잡았고, 대부분의 기업이 협업툴을 이용한 재택근무와 업무처리에 익숙해졌습니다.

출처=채널A

최근 고용노동부의 조사에 따르면 재택근무에 돌입한 많은 직장인 중 90% 이상이 대체로 만족한다고 답변했고, 그중 66%는 이로 인한 업무 효율성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재택근무를 시작한 지 한 달 가까이 되었다는 김민준 매니저는 방송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부터 자율적으로 출근을 진행하거나 재택근무를 하면서 업무용 메신저로 이야기를 하고 화상회의를 하다 보니 확실히 필요한 이야기만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그 덕분에 불필요한 회의가 많이 줄어서 일에 더 몰두할 수 있고 다들 능률이 올랐다”고 덧붙였습니다.

 

 

업무용 협업툴과 함께 하는 새로운 세계


비대면 업무와 회의가 가능해진 것은 기업 내 협업과 소통을 돕는 클라우드 기반의 IT 서비스가 증가하고 관련 산업이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업무용 협업툴 시장의 성장에 따라 기존에 큰 사내 시스템을 도입하지 못했던 일부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들은 비대면 업무와 회의를 할 수 있는 업무용 협업툴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한편 기존의 사내 시스템을 가진 대기업들도 도입에 상대적으로 시간은 걸리지만, 생산성과 52시간 비대면 업무 환경에서 온라인 협업 공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최근 협업툴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업종을 불문하고 많은 직장인이 새로운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출처=채널A

업무용 협업툴 잔디를 서비스하는 김대현 토스랩 대표는 “코로나19가 업무환경에 준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비대면 업무 환경을 강제했다는 것”이라며 “비대면 환경 속에서도 업무는 지속하여야 하기 때문에 회사들은 일하는 방법을 온라인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일하던 회사들도 달라진 상황 속에서 온라인에서의 업무 연속성을 가져갈 수밖에 없게 되었고, 텔레커뮤니케이션(원격통신체계)과 스마트 디바이스 환경의 발전과 함께 등장한 협업툴을 업무 영역에 필요로 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큰 기업들은 이전부터 ‘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이라는 업무용 시스템을 도입하고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시스템이 있음에도 많은 직장인들이 실제로 협업을 할 때는 개인용 메신저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것은 기존의 시스템들이 실제 협업을 하는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출처=채널A

실시간성과 쉬운 파일 공유를 통해 더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협업툴의 출현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다른 것에 신경을 쓸 필요 없이 협업만을 편하게 해주는 협업툴, 외국으로 이동과 만남이 쉽지 않은 요즘 해외 비즈니스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이에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많은 기업이 협업툴 시장에 경쟁적으로 진출하며 협업 플랫폼 성장을 이끌며 새로운 세계와 문화를 열고 있습니다.

 

이제는 변화해야만 합니다.


앞으로 비대면으로 일어나는 일들이 증가할 것이라는 건 여지없는 사실

김대현 토스랩 대표는 “앞으로 비대면으로 일어나는 일들이 증가할 것이라는 건 여지없는 사실”이라고 말합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의 습격으로 가속화된 변화는 이제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예측 불가능한 시대에 민첩하고 유연한 조직의 중요성은 두 번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애자일 방법론의 창시자 대럴 릭비(Darrell Rigby)는 “운영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하고, 비즈니스를 혁신해야 한다”며 많은 기업들이 지나치게 변화를 추구해서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변하지 않아서 실패한다고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출처=채널A

어느 해보다 좌절된 2020년이었지만, 지금 이 순간 리더들에게 필요한 것은 변화를 인식하고 변화에 대응하며 희망에 대한 믿음을 놓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동료에게 생산적인 방향으로 귀를 기울이는 ‘공감의 리더십’을 통해 지금보다 더 용기를 내고 이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그 시작은 바로 코로나 시대, 빠르고 유연한 업무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업무용 협업툴의 도입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본 글은 채널A에서 2020년 12월 방영된 ‘채널A 특별기획: 바이러스가 바꾼 세계 – 1부 비즈니스 생존 전략’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