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원활한 소통을 위한 전략 협업툴 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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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직장인’을 위한 협업툴 잔디. 잔디는 2021년 하반기 대만, 일본 등 약 70여 개국에서 누적 사용팀 30만을 넘어서면서 국내 협업툴 시장에서 독보적으로 1위를 차지한 브랜드다. 라인웍스, 카카오웍스 등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협업툴이 있음에도 잔디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간단한 기능과 사용자가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디자인 등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잔디 운영사인 토스랩의 김대현 대표는 “잔디는 한마디로 생산성을 높여주고, 일을 잘하게 도와주는 서비스”라고 정의한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메시지 형태를 기반으로 업무에 필요한 디테일한 기능을 접목한 협업툴인 것이다. 아시아 문화에 특화되어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실제로 대만에서는 협업툴 점유율 1위를 하는 등 글로벌 기업에 못지않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 구글보다 네이버를 주로 쓰고, 아시아권에서는 우버보다는 그랩을 편하게 사용합니다. IT 서비스가 갖고 있는 특징 중 하나는 사용성에 문화가 굉장히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특히 한국 유저들은 별도 학습을 하지 않아도 잔디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했습니다. 조직도와 파일 관리 형태 등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해외 협업툴과 다른 점이 또 하나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한국어, 일본어, 영어, 중국어 간체와 번체, 베트남어까지 서비스한다는 것도 현지화의 특성 중 하나가 될 수 있겠죠.”
현재 잔디의 고객은 2000여 개가 넘는 약국을 보유한 온누리 약국 체인과 카페 노티드, 다운타우너 등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GFFG 그룹, 한샘그룹, 넥센타이어 등이다. 팬데믹이 완화되는 추세에 접어들면서 협업툴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김대현 대표는 하이브리드 워크가 보편화되면 원활한 소통을 위한 온라인 공간을 찾는 사람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잔디는 메신저형 협업툴의 장점을 살리면서 IT 서비스 영역으로도 발전시켜 왔습니다. 업무 주제별 대화방을 통해 목적에 맞는 업무 주제만 논의할 수 있고, 용도에 따라 대화방 형태의 챗뷰나 게시글 형태 보드뷰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기능 연동이 가능해 뉴스나 일정 검색도 간편합니다. 자주 찾아봐야 하는 경쟁사 소식, 업무를 할 때 필요한 지식 등 태스크 연동 기능을 활용하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자동 세팅이 가능합니다.”
토스랩에서는 최근 자체적으로 1800여 명을 대상으로 협업툴 사용 지속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이후에도 협업툴을 사용하겠다고 답한 기업의 비율이 93%가 넘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업무 효율성’이 니즈만 있을 뿐 키워드로만 존재했다면 지금은 인식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한 번 효율성을 경험하고 나면 헤어 나오기 쉽지 않으니까요.”
최근에는 ‘선물하기’ 기능도 오픈했다. 직장에서 동료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을 때 개인용 메신저와 직접 오가지 않아도 잔디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오픈한 것이다. 이미 2500개 정도의 제품이 등록되어있으며 동료 간의 선물뿐 아니라 회사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선물을 할 때도 잔디에서 해결 가능하다. 김대현 대표는 잔디가 하나의 플랫폼이 되어 많은 서비스를 유통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지금은 아시아권에 특화되어 있지만 결국에는 글로벌 유저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본 인터뷰는 싱글즈 5월호에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