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잔디 이모티콘 총결산
회사에 다니며 직장 동료와 소통하는 것은 늘 조심스럽고 또 가끔은 어렵습니다. ‘다른 팀 구성원에게 요청을 할 때 어떻게 메시지를 써야 좋을지’ 고민하면서 문장을 몇 번씩 고치기도 하고, 부장님의 메시지에 어떻게 하면 딱딱하지 않으면서 예의 있게 답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경우도 있죠. 이는 단지 세대 간의 문제는 아닐 것 같습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SNL코리아의 프로그램 ‘젊은 꼰대’에서는 같은 세대 안에서도 ‘에어팟을 끼고 업무를 해도 되는지’와 같이 특정 이슈에 같은 세대라도 서로 다른 생각과 태도를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직장인에게 업무 소통을 잘한다는 것은 세대를 뛰어넘어 모두에게 과제인 것 같습니다.
서로 선을 넘지 않기 위해 신경 쓰고 고민하다 보면 업무를 위한 대화는 종종 딱딱해지고 그 결과 소통은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소통이 줄어들면 조직 부서 간에 서로 협력하지 않게 되고, 정보는 제한되죠. 즉, 열린 소통은 팀의 성장과 업무 효율을 올리는 데 필수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을 더 잘하게 도와주는 협업툴인 잔디는 이렇게 자칫하면 딱딱해질 수 있는 업무 소통을 더 유연하고 편히 진행할 수 있도록 업무용 이모티콘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2023년 1월 기준으로 총 67종의 세트가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그럼 지난 2022년 잔디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이모티콘은 무엇일까요? 작년 한해 K-직장인이 가장 애용한 ‘최애’ 이모티콘을 소개합니다.
이모티콘 세트 부문 Top 10
2022년 잔디 이모티콘 세트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2021년 9월 추가된 ‘삐빼뽀’가 전체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 ‘알리우스’, ‘핑크와 벤’, ‘에구마니오’, ‘베스핑’, ‘뿡어카페’, ‘두과장’, ‘달덩이’, ‘원스토호 크루’, ‘스탬프’가 뒤를 이었습니다.
2022년 세트 랭킹 1위를 차지한 삐빼뽀는 특유의 몽글몽글하고 귀여운 감정 표현과 발랄한 움직임으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삐빼뽀 세트 중 특정 이모티콘이 유독 큰 사랑을 받기보다는 이모티콘 세트 전반적으로 두루두루 많이 사용되어 세트 1위를 달성했습니다. 반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등극한 알리우스는 ‘감사합니다’ 감정표현 이모티콘이 개별 이모티콘 중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되며 세트 순위를 끌어 올렸습니다. 삐빼뽀와 알리우스처럼 2022년에 추가된 신규 이모티콘 6종 중 5종이 Top 10에 들어왔는데요, 핑크와 벤의 경우 2021년 10월 잔디에 추가되고도 전체 3위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고 그 후 2022년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아 3위 자리를 수성할 수 있었습니다. 7위를 차지한 두과장의 경우 2021년 12월에 추가되어 아무래도 21년에는 낮은 순위에 있을 수밖에 없었는데, 2022년에는 다행히 10위 안에 안착했습니다.
이 순위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선 세트 Top 10에 신규 이모티콘이 5종이나 들어온 것을 볼 때 잔디 유저들은 쓰던 이모티콘을 계속 쓰기보다는 새로운 이모티콘이 출시되면 많이 사용합니다. 또, 데이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 재밌는 포인트가 있는데요. 2021년에는 1~5위의 사용량 격차가 평균 27% 정도였던 반면, 2022년에는 10%밖에 나지 않은 것으로 보아 2022년에는 그 전보다 Top 5 이모티콘을 훨씬 두루 사용했습니다. 2023년에는 잔디 유저분들이 또 어떤 이모티콘 사용 양태를 보여주실지 궁금합니다.
이모티콘 개별 부문 결과
이모티콘 세트 부문에서는 어떤 캐릭터가 사랑을 받았는지 알 수 있다면, 개별 부문에서는 어떤 감정 표현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잔디에서 동료들과 소통할 때 어떤 표현을 가장 많이 쓰시나요? 스스로 많이 쓰는 표현을 한번 생각해보고, 아래 내용을 확인해보시면 더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
감사: 직장인이라면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직장인은 서로에 대해 ‘감사함’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알리우스의 ‘감사합니다’가 압도적인 사용량을 보이며 개별 이모티콘 사용량 1위를 차지했습니다. 어느 정도 압도적으로 사용되었나 살펴보면 개별 이모티콘 2위인 삐빼뽀의 ‘하트’와 3위인 에구마니오의 ‘감사’보다 약 1.6배 더 많은 사용량을 보였습니다. 알리우스의 고개를 꾸벅이는 공손한 모습과 활짝 웃는 눈웃음, 그리고 ‘감사합니다’라는 텍스트 표현까지 합쳐 잔디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습니다.
이번 2022년 이모티콘 순위 데이터를 보며 한가지 또 재밌었던 점은, 한국어뿐만 아니라 외국어 사용자에게서도 감사 표현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일본과 대만에서는 ‘베스핑’의 ‘謝謝’와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가, 영어권에선 뿡어카페의 ‘Thanks!’가 큰 사랑을 받으며 개별 사용량 전체 70위 안에 들었습니다. K-직장인을 넘어 지구의 직장인이라면 모두 업무 소통을 할 때면 감사를 표현할 일이 많나봅니다.
격려: 힘내야 하는 시기
2022년은 어떻게 보면 많은 산업군의 회사와 직장인들에게 어려운 시기였죠. 그래서 그랬을까요, 개별 이모티콘 사용량 20위 안에 ‘감사’보다는 ‘격려’를 표하는 이모티콘이 더욱 많았습니다. 압도적인 1위는 비록 ‘감사’였지만 많은 잔디 유저분들이 이모티콘을 통해 서로에게 ‘따봉’을 날리거나, 박수를 치거나, 하트를 날리며 서로에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중에서도 ‘삐빼뽀’의 하트가 큰 사랑을 받아 개별 이모티콘 사용량에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
기타 표현
‘감사’와 ‘격려’ 외에도 잔디 이모티콘에는 많은 감정 표현이 있죠. 개별 이모티콘 사용량 20위 안에 ‘넵’도 총 4개가 들었는데요, K-직장인스러운 ‘넵’ 감정 표현 중에는 알리우스의 ‘넵’이 가장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한편, 업무용 이모티콘이라서 그런지 보통 잔디에서는 부정적인 이모티콘보다는 긍정적이고 힘 나는 이모티콘이 많이 사용되는데요, ‘삐빼뽀’의 ‘시무룩’한 감정표현이 유일하게 21위로 개별 이모티콘 사용량 30위 안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2018년 추가되어 꾸준한 사랑을 받은 잔디 이모티콘 계의 스테디셀러 ‘확인했습니다’ 스탬프도 다양한 캐릭터 이모티콘 안에서 선방해 개별 15위에 등극했습니다.
잔디와 함께할 새 이모티콘 친구를 기다립니다
2022년에는 잔디에 새로운 업무용 이모티콘 총 6종이 추가되었습니다. 핑고엔터테인먼트의 ‘뿡어카페’가 4월, ‘한국경영인증원’의 알리우스가 5월, ‘원스토어’의 원스토호 크루가 7월, ‘허쉬위시’의 에구마니오가 8월, ‘민트토이’의 삐빼뽀가 9월 추가되어 이모티콘 세트 부분 사용량 Top 10에 안착했고, 지난 12월 말 ‘아모레퍼시픽’의 앞바다즈가 추가되어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작년 추가된 이모티콘 세트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모두 협업툴 잔디를 평소 업무에 잘 활용하고 있는 고객사의 IP와 캐릭터로 구성된 이모티콘이라는 점입니다. 우리 회사의 IP/캐릭터를 이렇게 잔디 업무용 이모티콘으로 입점을 하게 되면 잔디를 사용하는 35만 팀의 모든 유저에게 이모티콘이 노출되어 캐릭터 홍보 효과가 생기기도 하지만, 내부 구성원들이 매일같이 업무로 사용하는 잔디에서 우리 회사의 캐릭터를 볼 때 소속감이 생기고 업무 소통을 더 즐겁게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잔디 고객사이면서 이모티콘을 제공해 입점한 경우 내부 만족도가 아주 높습니다.
올해도 협업툴 잔디에는 귀엽고 활용성 좋은 업무용 이모티콘들이 추가될 예정인데 많은 관심과 활용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혹시 우리 회사에서 업무에 딱 맞는 잔디 이모티콘을 만들고 있다거나 어울릴만한 캐릭터가 있다면, 지금 잔디 이모티콘 제작 가이드를 확인하고 제휴 연락주세요. 잔디와 함께할 새 이모티콘 친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