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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팀의 정신적 지주, Daniel Lee 브랜드 디자이너(Brand Designer)를 만나다

[맛있는 인터뷰 5]

디자인 팀의 정신적 지주, Daniel Lee 브랜드 디자이너(Brand Designer)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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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지손가락이 참 잘생긴 Daniel

꿈과 사랑 중 하나만 선택한다는 건 그저 핑계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요.

일할 때는 열심히 일하고, 연애 할 때는 상대방에게 최선을 다해 연애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 Daniel Lee

편집자 주: 잔디에는 현재 40명 가까운 구성원들이 일본, 대만, 한국 오피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국적, 학력, 경험이 모두 다른 멤버들. 이들이 어떤 스토리를 갖고 잔디에 합류했는지, 잔디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에 잔디 블로그에서는 매 주 1회 '맛있는 인터뷰'라는 인터뷰 시리즈로 기업용 사내 메신저 '잔디'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자 합니다. 인터뷰는 매 주 선정된 인터뷰어와 인터뷰이가 1시간 동안 점심을 함께 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진행됩니다. 인터뷰이에 대해 궁금한 점은 댓글 혹은 이메일(jandi@tosslab.com)을 통해 문의 부탁 드립니다.


‘맛있는 인터뷰’를 위해 오늘 온 곳을 소개해 주세요

혹시 사보텐 아세요? 히레까스가 맛있어 평소 즐겨 찾는 곳 중 하나입니다. 강남파이낸스센터 지하에도 체인점이 있다는 게 기억나 오늘 히레까스도 같이 먹을 겸 인터뷰도 할 겸 해서 오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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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나온 히레까스 정식은 사랑입니다.

 

본인 소개를 부탁 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디자인 팀에서 큰 언니로 통하고 있는 Daniel Lee입니다. 왜 다들 큰 언니라고 부르는지 모르겠어요. 잘 챙겨주고, 다정하고, 가끔 깐깐하고 참견하기 좋아하고, 궁금한 게 많은 것 뿐인데.. 잘 모르겠네요.

 

그럼 잔디에서는 어떤 역할을 맡고 계신가요?

디자인 팀을 총괄하고 있어요. 그리고 브랜드 디자인 측면에서 잔디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서비스 콘셉트에 맞게 디자인을 만들어 가는 디자이너이기도 합니다.

 

잔디에 들어오게 된 계기는?

사실 COO인 YB와 초등학교 동창이에요. 어릴 적 YB는 뉴질랜드로 가고, 저는 영국으로 떠나면서 연락이 뜸해졌다가 동창회에서 다시 만났어요. 거기서 YB가 잔디의 초기 버전을 보여주며 스타트업을 하고 있단 얘기만 했지 함께 일하자고 제안하진 않았어요. 그래서 저도 잔디를 보며 디자인에 대해 이런 저런 조언을 해주기만 했어요.

 

자연스레 잔디에 조인하게 만든 전략이지 않을까요?

하하. 그럴 수도 있겠네요. 마침 지인들을 통해 YB가 저와 함께 일하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를 건네 들었어요. 저도 함께 하고 싶단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였죠. 그래서 먼저 이야기를 꺼냈어요. 이후에는 면접 아닌 면접을 보고 최종적으로 잔디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잔디에서의 생활은 어떠세요?

지금까지 진행된 맛있는 인터뷰에 나온 4명 모두 잔디에서의 생활이 만족스럽다고 하셨잖아요? 저도 그래요. 잔디에서 만드는 모든 게 제 것이나 다름 없잖아요? 저도 Yujin 처럼 에이전시에서 커리어를 쌓아오다가 잔디에 오게 되었는데요. 이전 직장들에서 했던 모든 작업이 남의 자식을 키운 느낌이었다면, 잔디는 제 자식과 같아요.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보이면 빨리 수정하고 싶고, 더 예쁘게 만들고 싶고.. 그래서 더 열심히 일하고 있고, 덕분에 어느 때보다 더 만족스럽게 일하고 있어요.

 

훈훈하군요. 영국에서 공부하셨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들어볼 수 있을까요?

영국의 외곽 지역인 웨일즈에 살았어요. 자연스레 웨일즈 사투리가 섞인 영어를 쓰게 되었는데요. 웨일즈에서 런던으로 건너갔을 땐 학교 선생님들이 신기하게 보셨어요. 동양인이 웨일즈 사투리를 사용했으니까요.

 

그럼 지금도 웨일즈 사투리를 쓰시나요?

지금은 사투리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요. 웨일즈에 있을 때 사귄 친구가 얼마 전 한국에 왔는데 무슨 말을 해도 잘 못 알아 듣겠더라고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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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살면 이런 풍경을 매일 본다는데 사실인가요?

 

한국까지 오는 걸 보니 정말 친한 친구이신가 봐요

친한 친구 중 하나에요. 영어도 가르쳐 주고, 시간표도 짜주고 그랬던 친구인데요. 정말 고마운 친구에요. 지금은 웨일즈에서 티본 스테이크라는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에요.

 

개인적으로 궁금한 건데 그 친구는 한국 음식 좋아하던가요?

음… 사실… 일주일 간 술만 먹고 돌아가서 한국 음식은 많이 먹진 못했어요. 그래서 그 친구는 한국 음식보단 맥주에 대해 소감을 들려줬는데요. ‘한국엔 내가 먹어보지 못한 맥주가 참 많다’ 라고..

 

하하. 이제는 현재의 Daniel에 대해 질문을 좀 해볼게요. 쉬는 날엔 주로 뭐하세요?

개인적으로 음악을 좋아해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는 분의 스튜디오에서 피아노 레슨을 받곤 했어요.

 

피아노 다룰 줄 아세요?

사실 악기 몇 가지를 다룰 줄 알아요. 초등학교 때는 클라리넷을 배웠어요. 피아노랑 기타는 독학으로 배웠고요. 이런 말 하면 좀 신기하게 들리시겠지만 고등학교 때는 음악 장학생이었어요.

 

미술 장학생이 아닌 음악 장학생이요?

네, 음악 장학생이었어요. 여러 동아리에서 활동했는데 대회가 있으면 장학생이라 꼭 참여해야 했어요.  그러다 보니 클래식, 스윙 재즈 등 여러 장르를 접할 수 있었는데요. 주변에 미술 쪽 친구보다 음악 하는 친구가 많은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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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시인의 사회’ 느낌이 물씬 풍기는 Daniel의 학창 시절

 

혹시 운동도 좋아하세요?

스릴 있는 운동을 좋아해요. Rally Drive 같은 스포츠를 좋아하고요, 럭비는 완전 광팬이에요.

 

랠리 드라이브는 뭔가요?

쉽게 말하면 자동차 경주 같은 스포츠인데요. 사막이나 산길, 밀림 같은 곳을 달리는 자동차 경주에요. 일반적인 레이싱 경주처럼 짧은 시간만 달리는 게 아니라 길면 20일 넘게 경주하는 스포츠입니다.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럭비와 슈퍼볼은 같은 스포츠인가요?

슈퍼볼은 럭비와 엄연히 다릅니다. 다른 종목이에요. 슈퍼볼은 풋볼이잖아요. 개인적으로 풋볼은 운동이라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해요.

 

두 종목이 많이 다른가요?

일단 장비부터 다릅니다. 공도 현저히 차이가 있고요. 그리고 풋볼은 보호 장구를 많이 착용하잖아요? 하지만 럭비는 그렇지 않아요. 아무 장비도 착용하지 않죠. 단지 마우스피스와 얇은 헤어기어가 전부에요. 훨씬 와일드하죠. 그리고 풋볼은 앞과 뒤 모두 공을 패스할 수 있지만 럭비는 뒤로만 패스할 수 있어요. 럭비를 다룬 ‘인빅터스’라는 영화와 풋볼을 다룬 ‘리멤버 타이탄’을 보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거에요.

 

럭비를 정말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빈말이 아니라 정말 좋아합니다. 어느 정도냐 하면.. 올해 목표 중 하나가 럭비 심판 자격증 따기에요. 조만간 자격증 취득을 위한 강의를 수강 할 예정입니다.

 

럭비 심판 자격증 정보는 어디서 얻으셨나요?

국가대표 선수인 김성수 선수와 친구인데요. 그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자세히 알려주더라고요. 직접 선수로 뛸 순 없으니 심판 자격증을 따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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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음악, 스포츠까지. 그의 활동 반경은 거침이 없다.

 

놀라운 인맥이군요! 국가대표 선수가 친구라니..

사실은 팬이었는데 나이도 동갑이고…. 어쩌다 보니 친구가 되었어요. 그 친구 경기를 보러 아시아 게임도 보러 가고, 제주도까지 원정 응원을 가기도 했죠.

 

갑툭튀 질문이지만 Daniel의 꿈은 뭔가요?

직접 한옥을 지어 가족과 함께 사는 게 꿈이에요.

 

왜 한옥인가요?

한옥은 마당이 있고, ‘ㄷ’ 모양으로 되어 있어 대문으로 들어가면 한눈에 집의 구조가 보이잖아요? 이런 집의 구조 특성이 가족 간의 소통에 좋으리라 생각돼요.

 

굉장히 가정적이시네요

저희 가족은 다른 가족들보다 더 가정적인 편이에요. 그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저도 가정적인 편입니다. 가족끼리 하는 활동을 즐기는터라 형제들끼리 함께 하는 여행을 좋아합니다.

 

형제 세 명의 여행이라니 평범한 느낌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런가요? 저희는 시간이 되면 자주 여행을 가는 편이에요. 저는 주로 운전을 하고, 둘째는 여행 계획을 세우고, 막내는… 자요.

 

형제들과 함께 하셨기 때문에 자녀 계획도 남다르실 것 같아요

아이를 좋아하는 편이라 자식은 가급적 많이 가졌으면 해요. 유치원을 하시는 어머니의 영향을 받은 것 같기도 한데 아이들과 노는데 두려움은 없어요. 틈틈이 생각 나는 대로 미래의 자식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노트에 적어 가고 있어요. 태어나면 해주고 싶은 말이 많아요. 훈계가 아니라 그냥 말이요. 하하.

 

다음은 이전 인터뷰이였던 Steve가 남긴 질문인데요. 연애와 사랑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뭘 선택하시겠어요?

음.. 저는 둘 다 선택할게요. 꿈과 사랑 중 하나만 선택한다는 건 그저 핑계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요. 일할 때는 열심히 일하고, 연애 할 때는 상대방에게 최선을 다해 연애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Steve가 민망하시겠어요(웃음) 마지막으로 다음 인터뷰이에게 하고 싶은 질문이 있다면?

‘Simple’이라는 단어에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봐 주셨으면 합니다.

 

긴 시간 동안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 잘 진행해주신 덕분에 옛 기억이 새록새록.. 감사합니다.

 

 

5 건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느낀 건 ‘잔디의 멤버들은 여러 분야에 관심이 많구나’ 였습니다. 새로운 영역에 대한 호기심, 도전이 이들을 잔디로 모은 이유이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다음 인터뷰이와의 인터뷰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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