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인터뷰] 크라우드 펀딩사 와디즈 – 홍무열(기술개발실장)
편집자 주
어떤 분들이 잔디 파워 유저인지 궁금하시죠?
그들만의 스마트워크 스토리를 들려드립니다.
자기 소개(현재 하고 계신 일)?
크라우드 펀딩사 와디즈(Wadiz)의 기술개발실장을 맡은 홍무열이라고 합니다. 역할들을 정의하고 작은 팀들을 인큐베이팅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또한, 아직 인력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있지 않아서 누군가 해야 하는, 빈 곳을 채우는 업무들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빈 곳을 채운다는 일은 어떤 일을 말하는 건지?
회사의 많은 부분이 자동화가 되었지만, 아직도 부족한 영역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자료수집과 분석은 꼭 필요한 영역입니다. 아직은 해당 부서가 없지만 자료를 수집하고 시각화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하여 설명하고 원인을 정리하는 일도 현재 제 할 일 중 하나입니다.
데이터 분석이 개발자가 하는 일인가요?
아닙니다. 하지만 인력이 부족하다면 데이터를 뽑을 수 있는 사람이 개발도 하고, 데이터도 수집하고 리포트도 만드는 거죠. 현재는 개발자의 역할이기보다는 DB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는 사람 중의 한 명으로서 임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회원 가입자 수, 매출, 착륙 페이지 접속자 수, 신규 결제율, 가입 후 결제 시간, 광고 효율 등의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스마트워크에 관심을?
‘게으름이 발명의 어머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들은 귀찮습니다. ‘이렇게 하면 편한데 왜 안 할까?’ 라는 생각에서 스마트워크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제는 오픈 예정 제품별 조회수, 집행한 광고의 효율도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리포트를 작성하는 직원이 고민을 털어 놓았습니다. 해당 데이터를 수집하는 일이 단순하고 반복적인, 소위 말해 ‘노가다’였던 것입니다. 데이터를 수집하는 절차를 살펴본 후, 각 제품별 번호만 복사해서 붙여넣으면 유입 대비 성과 데이터를 자동으로 입력해주는 툴을 만들어 드렸습니다. 저비용 고효율을 내는 스마트워크란 이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 만의 스마트워크 노하우는?
일단 해봅니다. 나중에 다시 해봅니다. 더 나은 방식을 생각해봅니다. 또한, 팁, 단축키, 프로세스 등 저보다 많이 알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용감하게 다가가 물어보고 이를 빨리 체득하려고 합니다. 그 후 나에게 효율적인가를 빠르게 판단하여 그렇지 않다면 잊고 다른 걸 찾습니다.
왜 잔디와 같은 ‘3세대 커뮤니케이션 툴’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누구나 기존에 쓰고 있던 방법과 툴들이 불편하기 때문에 더 나은 방법을 찾습니다. 전통적인 커뮤니케이션 툴인 이메일은 과거부터 있었고 일반 사용자들은 개인용 메신저의 1:1, 그룹 채팅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잔디는 카톡에 의해 메신저라는 인식이 퍼지고 학습된 후 전통 커뮤니케이션 툴과 메신저의 중간 접점에서 니즈를 잡고 있기 때문에 더 주목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잔디 사용 전과 후 다른 점은? (업계 또는 업무 특성상)
사내 메신저가 조직별, 개인별로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메신저 자체의 한계 때문에 메신저를 사용하지 않고, 이메일이나 대면으로 얘기하곤 했습니다. 잔디를 도입한 후에는 짧은 주기의 업무는 대면이 아니라 잔디로 시작해서 잔디에서 끝나곤 합니다. 업무를 요청할 때 사람들은 프로세스보다는 편리성을 선택하여 말을 걸기 편한 수단으로 합니다. 이메일로 주소를 입력하고 양식을 작성하고 참조를 걸고 이런 불편함을 감수하기보다는 잔디에서 하는 게 훨씬 편리하죠.
잔디를 사용하면서 편리해진 것
웹훅 연동과 알림입니다. 가지고 있는 정보를 전달해줄 때 매번 매일 주소를 입력하고 링크와 내용을 작성해서 보내줘야 했죠. 잔디를 도입한 이후에는 토픽을 만들어 자동으로 연동시켜두니까 훨씬 편리해졌습니다. 또한 메일에 참조가 달리거나 단체 카톡방에서 구분 없이 울리던 알림들이 제가 꼭 봐야 할 토픽에만 알림을 설정할 수 있어서 알림을 확인하고 답장 보내는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잔디의 기능은?
RSS 피드 입니다. 매번 필요한 정보를 찾아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녔습니다. RSS 피드를 걸어봄으로 정보 찾는 시간을 단축하고 잔디를 통해 한 번에 확인하는 경험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필요한 잔디의 새로운 기능은?
‘토픽별 할 일’ 기능입니다. 개인에게 종속된 할 일이 아니라 토픽에 종속된 할 일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보통 목적별, 프로젝트별로 토픽을 생성하게 되는데, 그 토픽에 해당하는 할 일 기능과 이를 주기적으로 알려주는 기능이 추가됐으면 좋겠습니다. 프로젝트의 D-day에 맞는 반복 알림이 필요합니다.
잔디 도입을 고민 중인 분들께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의사소통이 명확해지려면 대화 상대와 주제를 먼저 구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A, B, C가 점심 메뉴 얘기를 할 때, A, B, C, D가 특정 프로젝트를 얘기할 때, 2가지 상황에서 한 사람 밖에 차이나지 않지만, 전혀 다른 주제이기 때문에 다른 톤으로 진행합니다. 또한 그 안에서 잘 관리 되어야 대화가 의미 있게 마무리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잔디는 주제와 사람을 명확히 구분해줍니다. 따라서 사람이 바뀌더라도 주제에 맞는 대화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 섞여 여러 대화 주제가 혼재되고 있다면 잔디를 통해 명확한 의사소통을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