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구글러가 전하는 슬기로운 업무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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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라 쓰고 혁신이라고 읽는다!
구글러를 모시고 일 잘하는 노하우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싱가포르 구글 APAC SMB Territory Manager 권소은입니다. 현재 싱가포르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당국이 지시한 재택 근무 방침을 지키기고 있으며, 상황이 나아지면 다시 부분적으로 회사를 개방하여 유연한 업무 환경이 1년 넘게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구글도 역시 유연 근무제가 도입되어 상황과 환경에 맞추어 새로운 업무 문화를 구축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유연근무 환경으로 변화됨에 따라 구글러의 협업은 어떻게 바뀌었나요?

사실 코로나 이전과 이후 업무 협업 방식이 크게 바뀐 것은 없습니다. 회사 사무실에서 일을 할 때에도 구글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를 계속 써왔고, 재택으로 바뀌면서 더 활발히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바뀐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업무 프로세스가 이미 온라인화가 되어 있었습니다. 모든 데이터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에 저장되어 언제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가능한 것이 저희 구글러의 일하는 방식입니다.

스케줄링(Scheduling)
구글러들은 구글 캘린더(Google Calendar)로 자유롭게 일정 관리를 하면서 개인 업무 일정 공유와 함께 스케줄링하며 미팅을 소집하거나 참석 합니다. 회의는 기본적으로 30분/1시간으로 고정 되어 있기에 이를 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팀장급 관리자가 회의를 소집한다고 하더라도 직원의 다음 스케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을 지키려고 합니다. 유연하면서도 지킬건 지키는 것이 구글러의 일정을 지키는 방법이죠.

다큐멘테이션(Documentation)
협업을 위해 구글 드라이브에 문서들을 저장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실시간으로 공동 작업이 가능케 하여 같은 시간에 함께 문서 작업을 하거나 또는 시간차를 두고 문서를 보강을 하는 등 유연한 업무 환경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그룹웨어를 사용하지 않는 많은 회사에서 구글 드라이브와 같은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초대한 토스랩에서도 구글드라이브와 그외 다큐멘테이션을 위한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일잘러들은 효율적으로 협업하는 것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업무 효율이 높은 구글의 일하는 방식을 알려주세요.

이번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일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았습니다. 사실 구글 워크 스페이스 자체가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하고, 더 좋은 협업 환경을 이끌어 내는 플랫폼이기에 이러한 도구를 잘 활용하여 개인의 역량 증진 시키는 것과 팀워크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구축된 조직 문화 시스템이 구글 일잘러의 기본 조건과 환경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협업의 가장 중요한 공유도 필수입니다. 개인과 팀이 업무의 우선순위를 설정 후, 이에 따라 계획적으로 움직이고 이를 캘린더를 통해 서로 공유하며 일정에 따라 일을 합니다. 물론 모든 업무가 갑작스러운 업무 건으로 미리 계획한 일정대로 진행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이 또한 유연하게 캘린더를 조절하면서 공유하며 업무를 진행합니다. 문제 해결 능력도 구글에서는 중요한 개인 역량의 평가 요인이다보니 문제의 본질을 빨리 파악하여, 주도적으로 생각하여 빠른 해결 활동을 하는 것도 구글의 일잘러의 특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계획적으로 움직이지만 외부 요인에 따라 일정 관리를 유연하게 관리하는 것도
구글에서 일 잘하는 법입니다

 

구글 입사 전후 업무 문화 방식에 대해 공유해주세요.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해주는 문화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이 문화는 인종, 성별, 성적 취향에 대한 존중 뿐만 아니라 개인 업무 성향 또한 존중해주기 때문에 업무를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도록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 누구는 이른 아침, 또 다른 누구는 밤에 일하는 것을 선호 할 수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점심 시간에 운동을 해야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나의 조직에 개인을 담는 것이 아닌 개인의 다양성으로 다양한 문화를 조화롭게 형성함으로써 다채로운 업무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다양성과 자율성이 보장되는 조직에서 어떻게 개인 평가가 이루지나요?

이미 많은 미디어를 통해 아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구글은 OKR(Ojective, Key Results)을 통해 성과 평가를 합니다. 조직 내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팀 세부 목표를 나누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구성원 개인별 OKR도 만듭니다. 데이터 기반으로 개인 목표를 설정하고, 설정된 목표가 조직에 기여 할 수 있음을 공유하며 그 목표 설정을 디벨롭합니다. 확정된 개인 OKR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며 성과 도달 과정과 이 과정에서 부딛히는 문제와 이를 해결하는 능력, 그리고 여러 팀과 어떻게 리더쉽과 함께 협업을 하였는지 등 개인 역량부터 협업을 위한 역량까지 모든 부분과 과정이 평가 기준이 됩니다.

 

많은 스타트업과 기업에 혁신을 불러 일으켰던 OKR처럼 구글의 혁신 문화에 대해 궁금합니다. 

구글의 혁신 문화는 구글의 뿌리에서 부터 시작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심지어 착오도 혁신의 거름으로 생각하는 조직이 구글입니다. 그 이유는 구글 창업자 2명이 착오를 통해서 서치 엔진들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창업 스토리가 있다보니 혁신을 위한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이 있고, 그 중 가장 중요시 되는 4가지가 있습니다.

호기심(Curiosity)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수직적인 환경보다 유연한 업무 환경과 다양한 업무 공간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구글 창업 초창기에 창업자 래리 페이지(Larry Page)와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매주 금요일마다 회사의 새로운 소식, 기술, 프로젝트들을 구글러들에게 공유하는 자리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는 현재까지도 지속되며, 현재는 커진 규모만큼 온라인으로 CEO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의 호기심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가능케하여 보다 창의적인 프로젝트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에이전시(Agency)와 협업(Collaboration)
구글의 20% 프로젝트 문화(총 프로젝트 100%=개인이 원하는 프로젝트20%+조직이 원하는 프로젝트80%)를 통해서 다양한 신규 사업의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그 20% 프로젝트는 여러 팀들과 협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양한 나라와 팀, 그리고 구성원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의 협업을 위해 구글의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다 빠르게 공유되는 장점속에서 신규 사업 아이디어은 빠르게 성장합니다.

위험 감수(Risk-Taking)
OKR을 설정할 때 데이터 기반으로 파운데이션을 잡지만, 목표하는 결과는 보다 크게 설정을 합니다. 구글에서는 10배 이상의 목표 설정하고, 팀과 함께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합니다. 목표 달성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10배이상의 목표를 설정하다보니 실패도 합니다. 하지만 실패를 하더라도, 실현가능한 목표 달성보다 더 유의미한 실패이기에 이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있으므로, 위험 감수는 구글러라면 당연히 안고 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혁신을 위한 업무 문화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구글 혁신의 비법입니다.

 

적절한 도구를 활용한 업무 혁신에 대해 Tip을 더 공유해 주세요.

공용 드라이브 활용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서 공용 드라이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유연한 근무 환경이 도입됨에 따라 서로의 업무 시간과 환경은 다르기에 이에 맞는 공동의 업무를 공유하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인수인계에서도 이러한 공유 가능한 드라이브 활용은 번거로운 문서 정리의 수고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공유 캘린더 활용
본인의 업무 스케줄 관리 뿐만 아니라 캘린더를 공유함으로써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다른 구성원의 캘린더를 구독하게 되면, 굳이 그 구성원과 회의시간을 잡을 때 가능시간을 여러번 이야기 나누지 않고 캘린더 확인을 통해 가능한 시간을 빠르게 잡을 수 있습니다. 시간 낭비를 줄이는 것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가장 기본이니 쓰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유연하고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업무 환경과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도구 활용이
일잘러가 될 수 있는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콘텐츠는 지난 5월 토스랩 잔디에서 주최한 ‘월간 일잘러 5월’ 웨비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위 인터뷰 내용을 토스랩 양진호 이사와 구글 권소은님의 생생한 목소리로 듣고 싶으시다면 지난 5월 28일 진행된 ‘구글러가 전하는 슬기로운 업무생활’ 웨비나 영상을 시청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