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업무 방식] 워케이션 그것이 알고싶다
워케이션이란 무엇일까요?
‘워케이션’이란 단어 들어보셨나요? Work(일)와 Vacation(휴가)을 합친 신조어로 집이나 회사가 아닌 휴가지에서 근무하는 업무형태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원격근무와 유연근무제에 대한 관심과 도입률이 높아지면서 워케이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실 워케이션은 코로나19 시기에 새롭게 생긴 업무형태가 아닙니다. 미국에서는 일찌감치 워케이션 트렌드가 등장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캠핑지 ‘타호 마운틴 랩’에서 여행자의 25%가 스키나 하이킹을 즐기면서 일하는 사람들이라고 한국트렌드연구소장(2020) 전했습니다.
그렇다면 워케이션은 정확히 어떤 것일까요. 워케이션에 형태와 정의는 받아들이는 기업, 나라마다 다르지만 워케이션을 사내 복지로 생각하고 근무시간에 해당하는 시간에 발생하는 비용(숙박, 주간 활동, 워크샵 프로그램 등)은 회사 또는 해당 관련 기관의 지원을 받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Yano Research, 2021). 워케이션을 통해 충분한 리프레쉬 기간을 가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직원들 사기를 높이고 재충전 시간을 제공하는 취지가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관광 사업과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기에 더욱 빠른 추세로 이 업무형태를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워케이션 장점은 무엇인가요?
생산력 워케이션으로부터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로 평가되는 부분이 생산력입니다. 일반적으로 원격 근무자가 사무실 근무자보다 생산성이 낮다고 생각되지만, 스탠퍼드 경제학자의 연구에 따르면 적절한 원격근무 환경만 주어진다면 실제로 더 생산적이라고 합니다.
창의력과 혁신 많은 예술가들은 새로운 환경, 즉 여행이나 일상을 벗어나는 경험을 통해 심신의 회복과 함께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원격으로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환경에 필요한 변화를 줄 수 있으며, 이는 자신의 업무에 있어 기존의 틀에 벗어나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을 이끌어냅니다. 이는 새로운 해결책을 도출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팀워크 형성과 리텐션 휴가지에서 일과 여가를 혼합함으로써 팀은 ‘사무실 밖에서’ 서로를 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이는 유대를 강화할 수 있으며, 새로운 업무 환경에서의 새로운 업무 방식을 형성이 가능하게 되고 이는 팀 내에 리프레쉬를 가능케 합니다.
사내 복지 및 로열티 한 연구에 따르면, 구직자들은 회사를 선택할 때 사내문화와 복지를 더욱 더 중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기반하여 스타트업들은 인재 유입을 위해 새로운 이색 복지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 중 떠오르는 것이 워케이션이며, ‘한 달 살기’ 트렌드도 반영한 근무 환경으로 근로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습니다.
지금은 워케이션 시대!
Erica Pandey(2021)에 따르면, 재택근무를 하는 미국인의 74%가 워케이션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고, 영국에서는 사무직 근로자의 51%가 지난 코로나로 인해 봉쇄령으로 재택근무를 할 때 따뜻한 나라로 이동하여 일하는 워케이션을 고려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동향에 따라 워케이션 마켓 사이즈는 2025년까지 6억 9,900만 달러로 추산되며, 이는 현재의 5배 성장의 수치에 달합니다.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트렌드인 만큼 이에 워케이션의 핵심인 숙박 업계도 이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Airbnb(2020)의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사람들은 자연환경에 접근할 수 있는 작은 도시에서 2주 이상 숙박을 적극적으로 예약하고 있으며, 캐빈과 코티지와 같은 인적이 드문 숙박 옵션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Hyatt, Limelight 그리고 CitizenM 과 같은 호텔도 미국 장기 체류를 위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으며 내부 시설도 원격 근무자 요구에 맞게 조정되었다고 합니다(아래 이미지 참고).
이에 아시아권에서도 빠르게 워케이션 흐름을 타는 추세입니다. 가장 선두적으로 움직인 곳은 일본입니다. 일본에서 워케이션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일본 사회의 오랜 과제인 ‘유급휴가 눈치’나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 그리고 ‘지방창생법’과 같은 부분에 있어 새로운 접근 방법이기 때문이며, 이에 정부, 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이 시장의 성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Kotra, 2021). 이에 5년 뒤 워케이션 시장은 현재의 5배로 3,622억 엔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원격근무가 가능한 기업에서 관리자 71%가 ‘직원 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워케이션을 하고 싶다고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구성원 31%가 서로 사생활 구분이 가능하면 직장동료와 동행하고 싶지만 여전히 직장동료와의 워케이션은 불편하다는 의견이 32%가 나왔습니다 (BIGLOBE, 2021).
그렇다면 한국의 워케이션 트렌드는 어떻나요?
워케이션 트렌드가 점차 커지게 되면서 한국에서도 이 새로운 근무 형태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워케이션 활용 국내관광 활성화 방안과 연구에 이번 11월까지 계획되어 있습니다. YouGov(2020)에 따르면, 약 1천명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약 61%가 워케이션 시도해 볼 의향을 밝혔다고 합니다. 이는 일과 삶의 균형, 즉 워라밸 추구와 새로운 환경에서의 일에 대한 궁금증이 그 이유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의사결정권을 가진 기업의 관리자들의 의견은 어떠할까요? 이에 지난 8월 여가 액티비티 플랫폼 프립(Frip)과 함께 토스랩 잔디 고객 기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잔디 일잘러들의 워케이션 선호도
프립x토스랩 워케이션 선호도 조사(2021)에 따르면, 워케이션 인지도에 있어서 29%만이 워케이션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그래프 1), 워케이션에 대한 정의를 이해한 후에는 응답자의 50%가 기업에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그래프 2).
이에 대한 이유로는 ‘사내 복지 수준 향상’과 ‘팀워크 형성 및 단합에 도움’이 될 것이기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래프 3). 이에 대한 사례로는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의 서비스 성장의 주역인 직원들에게 사내 복지로 총 2주의 휴가를 지급 후, 바로 복귀가 아닌 1주간 워케이션과 함꼐 복지비 303만원을 지원했다고 합니다.
워케이션을 사내에 도입했을 때 장소(47%)와 비용(24%)에 가장 고려되는 사항으로 응답했으며 (그래프 4), 여가시간에 하고 싶은 활동은 지역탐방(50%)과 아웃도어(36%)로 워케이션 장소가 더욱 중요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그래프 5). 장소와 비용은 밀접한 관계이다보니 장기간 워케이션을 진행할 시, 더욱 신중히 고려해봐야 합니다. 미국 경제 금융 전문 TV 채널 CNBC(2021)에 따르면, 워케이션으로 가장 선호하는 도시 순위가 1위 방콕(태국), 2위 뉴델리(인도) 그리고 3위는 리스본(포르투갈)이라고 합니다. 이는 수용 가능한 워케이션 활동 비용과 영어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많은 관광지와 이에 따른 합리적인 액티비티 비용이 그 이유라고 합니다.
워케이션 앞으로 전망은 어떻게 될까요?
이렇듯 워케이션에 관하여 정부와 지차체, 그리고 기업에서 긍정적인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택근무나 원격근무에 대해서는 정착 단계에 있지만, 휴가지에서의 일하는 이 새로운 근무형태는 아직 도입 단계에 있습니다. 여러가지 시행착오도 있을 것이고, 각 기업별 또는 업무별에 맞게 변형되며 점차적으로 정착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토스랩 잔디가 보다 빠르게 새로운 근무 형태 워케이션을 직접 경험해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프립x잔디 워케이션 선호도 조사 결과처럼 워케이션에서 가장 고려하는 사항인 장소, 그리고 워케이션의 키포인트 근무시간 외 활동을 위한 지역탐방을 위해 저희 잔디팀은 삼다도라고도 불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제주도에 지난 9월 초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워케이션을 위해 프립에서 숙소와 다양한 프로그램(아웃도어, 인도어 등)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럼 저희 잔디팀의 워케이션 체험 스토리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 [새로운 업무 방식] 워케이션을 떠나는 하이브리드워커를 위한 안내서
▶ [새로운 업무 방식] 잔디와 함께한 5일간의 제주 워케이션
▶ [새로운 업무 방식] 워케이션이 온다
Peggy편 – 나만의 라스트 트립을 실현한 워케이션 in 제주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인해 연장된 재택근무와 떠나지 못한 휴가로 리프레시가 간절했던 9월, 저희 팀은 제주도로 워케이션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가족 또는 친구들과 여행 하곤 했던 제주도에서 동료들과 5일 동안 지내며 일도 하고 여가를 즐기는 워케이션은 무척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새로운 추억과 경험을 만들 수 있다는 설렘도 있었지만, 장기간 함께 시간을 나누는 것이 조금 부담되기도 했습니다. ‘혹시나 근무시간 외 개별 활동을 해도 괜찮을까?, 이른 아침부터 활동하는 나만의 생활 패턴들이 누군가에게 방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하나둘씩 떠올랐지요. 하지만 이런 걱정들을 ‘잔디 워케이션 가이드’를 함께 세우고 서로의 일정을 사전 공유하면서 해결해 나갔습니다.
재방문하는 여행지일 경우에 새로운 액티비티를 추가하여 저만의 라스트 트립(Last Trip, 여행을 갈 때 항공편, 숙박, 명승지 관광보다 그곳에서의 액티비티를 중시하는 것)을 구상하는 편인데, 이번 트립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제주 라스트 트립 일정
🚶🏻♀️첫째 날, 저녁은 러닝 루트 답사하기
🏃🏻♀️둘째 날, 이른 아침 올레길 15 코스 9km 러닝하기 및 점심시간 활용한 새로운 액티비티 1 하기
✨셋째 날, 점심시간 활용한 새로운 액티비티 2 하기
🗻넷째 날, 새로운 루트로 한라산 백록담 등반하기(주말)
🌱마지막 날, 여유로운 일정으로 휴식하기(주말)
액티비티 1과 2를 구상하던 중 인생 첫 워케이션을 기억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경험 플랫폼 프립을 통해 제주 감성이 담긴 만들기 체험을 찾다가 ‘제주에서 만드는 나만의 바다캔들’과 ‘제주 전통 오메기떡 만들기’를 이번 라스트 트립 액티비티로 정했습니다.
한림읍에 위치한 아늑한 공방에서 제주 자연에서 온 재료로 나만의 제주 바다를 담은 캔들을 만드는 과정에서 오랜만에 여유를 만끽했습니다. 제주 대표 감귤 고장 하효마을에서 진행되는 오메기떡 만들기는 친한 동료와 함께했습니다. 늘 사먹기만 하던 오메기떡을 취향을 담아 내손으로 직접 만들 수 있었습니다. 콩고물 가득한 오메기떡과 팥앙금 가득한 오메기떡, 서로 취향은 다르지만 함께 추억을 나누었기에 오랫동안 잊지 못할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 토스랩 잔디팀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제주도 워케이션을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