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상반기 잔디 이모티콘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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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콘, 평소에 많이 쓰시나요? 감정(Emotion)과 아이콘(Icon)의 합성어인 이모티콘은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여러 특수 기호를 활용한 ‘^^’, ‘:)’ 와 같은 모양으로 등장했습니다. 그 후 각종 채팅 메시지와 게시물에 활용되며 글로는 미처 전하기 어려운 감정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자리 잡은 이모티콘은 2011년 카카오톡, 라인과 같이 국내 주요 개인용 메신저 플랫폼에서 각각 ‘카카오 프렌즈’, ‘라인 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이모티콘을 내면서 또 한 번 변화를 맞았습니다. 기존에 글자와 기호로 이루어진 텍스트를 이모티콘이라고 일컬었다면, 이제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 정적, 동적 이미지를 이모티콘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이미지형 이모티콘이 등장한 지 10년이 지난 지금,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한 이모티콘부터 연예인의 얼굴을 활용한 이모티콘, 대충 낙서한 것 같은 이모티콘까지 이모티콘의 종류와 감정표현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모티콘은 단순한 ‘감정표현’을 넘어 일상을 함께 하는 중요한 소통 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업무 영역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회사에서도 이제 대면 소통 외에도 잔디와 같은 다양한 업무용 협업툴을 사용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업무에 알맞는 이모티콘으로 소통을 더 원활하게 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업무용 이모티콘


협업툴 잔디는 일상적인 이모티콘이 아니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이모티콘을 서비스 초기부터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이모티콘은 계속 업데이트되어 2022년 8월 기준 총 33종의 한국어 이모티콘 세트가 있고, 영어·중국어 등 다른 언어로 번역되어 현지화된 이모티콘을 포함하면 총 63종의 세트가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이모티콘의 숫자가 늘어난 만큼 이모티콘의 사용량도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잔디 팀에서는 2020년 상반기부터 반기마다 ‘이모티콘 결산’ 콘텐츠를 작성하고 있는데요, 2020년 상반기, 2020년 하반기, 2021년 상반기, 2021년 하반기를 거쳐 다섯 번째 이모티콘 결산을 내면서 직장인(잔디 유저)들의 업무용 이모티콘 활용 패턴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직장인들은 회사 생활 중 어떤 이모티콘을 주로 사용할까요? 

 

감사는 공손하게


2022년 상반기, 잔디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두 이모티콘은 바로 알리우스 ‘감사합니다’와 베스핑 ‘감사합니다’였습니다. 업무용 이모티콘에서 ‘감사’는 빠질 수 없는 감정 표현인데요, 베스핑 ‘감사합니다’는 2021년 상반기부터 꾸준히 이모티콘 사용량 Top 3에 들며 사용량 최상위권을 유지해온 ‘스테디셀러’입니다. 반면, 알리우스 ‘감사합니다’는 2022년 상반기의 절반이 훌쩍 지난 5월에 추가된 이모티콘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이모티콘 사용량 1위를 차지하며 최단 시간에 잔디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이모티콘으로 등극했습니다.  

지난 2021년 하반기 사용량 1, 2위도 감사를 표하는 이모티콘이었던 것을 비추어볼 때 직장인들은 업무를 하면서 여러모로 동료에게 감사를 표하는 일이 많고 그 감정을 이모티콘을 활용해 표시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잔디의 다양한 감사 이모티콘 중 올 상반기에 가장 많이 활용된 알리우스와 베스핑 모두 고개를 꾸벅 숙이는 제스처를 보이는 것을 미루어 봤을 때, 많은 직장인이 감사함을 표시할 때만큼은 비록 이모티콘을 사용하더라도 공손함을 함께 표현하고 싶어 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격려는 격렬하게


             

감사함 다음으로 많이 활용되는 감정표현은 바로 ‘격려’입니다. 이는 2022년 상반기에만 그런 것이 아니라 2021년 상반기, 2021년 하반기에서도 찾을수 있는 패턴입니다. 2021년 상반기에는 그림왕 양치기 ‘짝!짝!짝!짝’과 베스핑 ‘굿굿’이 사용량 3-4위를 차지했고, 하반기에는 달덩이 ‘화이팅’, 핑크와 벤 ‘하트’, 베스핑 ‘굿굿’이 감사를 표하는 1-2위 이모티콘 다음으로 3-5위를 차지했습니다. 2022년 상반기에도 이 패턴을 이어 핑크와 벤 ‘하트’와 뿡어카페 ‘짝짝짝’이 3-4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러한 패턴은 직장인들이 소통할 때 어떤 대화를 주로 하는지 한번 생각해보면 이해가 갑니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메시지로 소통할 때 어떤 것을 요청하거나 공유합니다. 어떤 요청에 응답했을 때 ‘감사’함을 표한다면, 업무 내용을 공유한 동료에겐 보통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격려를 표현하게 마련입니다. 이때는 공손하게 감정을 표현한 감사 이모티콘과 달리 주로 격렬하게 응원하는 이모티콘을 쓰는 경향을 보입니다. 격려할 때만큼은 동료에게 조금 더 강한 힘을 실어주고 싶은 마음이 담겨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직장인이라면 ‘넵’ 합니다


           

‘감사’와 ‘격려’가 업무 소통할 때 필수 감정 표현이라면, ‘넵’은 직장인의 영혼이자 근본이죠. 핑크와 벤의 ‘네넵넹’과 베스핑의 ‘넵!’이 감사, 격려 이모티콘 다음으로 2022년 상반기 높은 사용량을 보였습니다. 이는 아무래도 업무 중 소통을 할 때 동료 혹은 팀장의 요청이나 지시에 대해 응답하는 경우가 많게 마련이고, 이때 예의는 갖추면서 업무에 ‘열심히’ 착수하겠다는 감정을 표현해야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런 면에서 핑크와 벤의 ‘네넵넹’과 베스핑의 ‘넵!’은 조금은 다른 듯하면서 비슷한 감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핑크와 벤은 조금은 캐주얼하지만 세 명의 캐릭터가 순차적으로 나오면서 여러 형태의 대답을 한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겠고, 베스핑의 경우 움직이지는 않지만 단호한 경례와 함께 느낌표를 붙인 ‘넵!’이라는 대답에서 단호함과 예의를 모두 챙겼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직장인의 ‘넵’병에 대해 다룬 여러 기사와 콘텐츠에서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는 직장인의 ‘넵’이 언급된 것을 생각했을 때, 업무용 이모티콘에서도 미묘한 차이와 느낌을 살려서 저마다의 응답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이모티콘이 좋아요


2022년 상반기, 전체적인 이모티콘 세트의 사용량을 봤을 때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잔디 유저들의 경우 확실히 새롭게 추가된 이모티콘들을 많이 사용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상반기에 추가된 ‘두과장’, ‘뿡어카페’, ‘알리우스’ 모두 신규 이모티콘이지만 전체 세트 중 다섯 손가락에 드는 사용량을 보였고, 이 중 알리우스는 ‘감사합니다’가 엄청나게 사용되며 나온 지 2개월 만에 종합 4위에 등극했습니다. 종합 1위를 차지한 ‘핑크와 벤’도 2021년 10월 추가되어 신규 이모티콘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특유의 귀여움으로 꾸준하게 사랑받았습니다.

업무용 이모티콘 잔디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꾸준하게 고객사 및 이모티콘 제작사들과 협업하여 업무용 이모티콘을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유저의 협업과 소통이 더 잘되도록 돕는 협업툴인 만큼, 더 나은 소통을 위해 앞으로도 이모티콘을 계속해서 추가하며 무료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2022년 하반기에도 이미 두 개의 이모티콘 세트가 신규로 추가되었는데요, 어떻게 하반기 이모티콘 결산에서 이 이모티콘들이 어떤 성과를 낼지 벌써 궁금해집니다.  

 

하이브리드 워크는 업무용 이모티콘과 함께


2022년 8월 잔디에 새롭게 추가된 이모티콘 ‘에구마니오’

코로나19 유행 이후 우리는 업무 환경에서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조금은 먼 미래의 얘기인 것 같았던 재택 및 원격 근무를 경험하게 되었고, 많은 기업들이 이제 대면 근무와 비대면 근무를 병행하는 유연한 근무 형태인 하이브리드 워크(Hybrid Work)를 도입했습니다. 최근에는 사무공간 내 각자의 자리를 지정하지 않고 원하는 자리에 앉아 근무하는 핫 데스크 제도를 도입하거나 여러 지역에 거점 오피스를 두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동료들과 물리적으로 함께 있지 않아도 소통하고 협업해야 하는 시대가 찾아왔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변화한 업무 환경에서 우리는 장소나 시간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유연하게 업무 소통을 진행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잔디와 같은 업무용 협업툴 도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죠. 그리고 이런 협업툴 위에서의 소통도 이제는 달라지고 있습니다. 개인용 메신저에서 이모티콘 없는 대화를 상상할 수 없듯, 앞으로는 업무 소통을 할 때도 서로 간의 오해를 줄이고 좀 더 효율적으로 많은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업무용 이모티콘이 더욱 활발히 사용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더 나은 소통을 돕는 잔디만의 업무용 이모티콘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 지난 2021년 하반기 이모티콘 결산이 궁금하다면?

 

잔디 이모티콘이 만들어지는 과정

글로벌 서비스인 잔디는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간체/번체), 영어, 베트남어 총 5개 언어로 된 이모티콘들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텍스트 메시지 없이 캐릭터만 있는 경우 5개 언어 버전을 동시에 배포하고, 언어가 포함된 캐릭터인 경우 제작자가 번역 텍스트를 적용하여 잔디 팀에 전달한 뒤에 순차/동시 배포합니다. 이 제작 및 배포 과정에서 잔디 이모티콘의 경우 일상생활이 아닌, 업무에만 사용되는 이모티콘이므로 다음 세 가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 잔디 이모티콘은 일상 이모티콘의 감정 표현과 달라야 합니다.
  • 업무에서 실제로 자주 사용되는 긍정적인 감정 표현이 잘 나타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너무 독특한 감정 표현은 사용성이 낮아 1개 이상은 제작하지 않습니다.

제작 과정

  1. 계약 체결: 잔디와 제작사 간 ‘디지털 콘텐츠 제휴 계약’을 체결합니다.
  2. 감정 표현 전달(Text): 캐릭터 감정 표현 24개를 ‘텍스트’로 제작사가 잔디 팀에 전달합니다.
  3. 피드백 전달: 잔디 팀이 제작사에 감정 표현에 대한 피드백을 전달합니다.
  4. 이모티콘 24종 제작: 제작사가 감정 표현을 기준으로 24가지 이모티콘을 디자인합니다.
  5. 1차 피드백: 1차로 완성된 이모티콘에 잔디 팀이 피드백을 전달합니다.
  6. 1차 수정: 1차 피드백을 바탕으로 이모티콘을 수정합니다
  7. 최종 피드백: 2차로 완성된 이모티콘에 잔디 팀이 최종 피드백을 전달합니다.
  8. 최종 수정: 최종적으로 이모티콘을 수정하여 제작 작업을 마무리합니다.
  9. 잔디 이모티콘 적용: 잔디 메신저에 이모티콘을 적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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