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업무 방식] 잔디와 함께한 5일간의 제주 워케이션
우리는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일하면서 보냅니다.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 말고 다른 방식은 없을까요? 일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워케이션’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사무실이나 집이 아닌 휴가지에서 근무하는 업무 형태를 뜻하는 말이죠. 혼자가 아닌 팀 전체가 워케이션을 떠나면 어떨까요? 잔디 마케팅팀이 제주도로 워케이션을 다녀왔습니다. 워케이션의 정의부터 준비 과정, 현장 기록, 팀장님의 진솔한 후기까지 기록했습니다. 솔직담백한 우리의 워케이션 이야기를 [새로운 일하는 방식 워케이션] 시리즈에서 확인해 보세요.
워케이션도 재택근무처럼
노트북과 인터넷만 있으면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일하는 방식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차츰 변화해왔습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함께 이제는 노트북과 인터넷만 있으면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고, 코로나19 유행 이후 많은 직장인들이 재택근무를 경험하면서 이제는 사무실과 집을 유연하게 활용하는 하이브리드(hybrid) 워크도 새로운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와 함께 ‘워케이션’도 하나의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생겨나고 있는 요즘, 잔디 마케팅팀은 4박 5일간 제주로 워케이션을 떠났습니다. 워케이션을 가기 전에는 삼다도 제주의 바람처럼 걱정이 많았지만, 막상 체험해보니 업무에 어떠한 지장도 없이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워케이션 중 문제 없이 업무를 진행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워크에 이미 익숙해져 있었다는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잔디팀은 코로나19 유행 전에도 이미 플렉시모트데이(Flexible+Remote Day)라는 한 달에 한 번씩 자유롭게 가지면서 사무실이 아닌 곳에서 업무를 진행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이후로는 정부 지침에 맡게 재택근무를 시행해왔으니 제주도에서 업무를 하는 것도 전혀 어렵지 않았던 것이죠. 그러면 여기서 한 번 더 질문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잔디 팀은 여태까지 어떻게 비대면 근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해왔을까요? 뻔한 말인 것 같지만 모든 업무를 클라우드 기반 업무용 협업툴인 잔디 위에서 진행해왔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업무용 협업툴이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도구가 되었다는 것은 이제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이라면 모두가 동의하는 명제입니다. 올해 잔디가 비대면 근무를 경험한 약 1,780여 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7%가 협업툴이 비대면 시대에 가장 유용한 업무 도구라고 답했습니다. 업무자료가 영구 보존되면서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파악해 업무 히스토리를 알 수 있고 이메일보다 소통 시간도 절약할 수 있는 협업툴은 비대면 환경에서 더욱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비대면에서 더욱 효율적인 업무용 협업툴 잔디와 함께하니 서울과 제주 사이 455km가 떨어져 있어도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었습니다.
언제든 어디서든 잔디로 연결됩니다.
주제별 대화방에서 꼭 필요한 이야기만
메신저형 업무용 협업툴인 잔디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토픽’으로 불리는 주제별 대화방을 무제한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주제별 대화방에는 업무에 대한 모든 내용이 공유됩니다. 이 업무 주제별 대화방은 워케이션과 같은 비대면 상황에서 업무를 할 때 가장 빛을 발합니다. 가령 개인용 메신저나 이메일만을 업무에 사용한다고 생각해보면 이 장점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동 중이거나 액티비티를 하는 데 급한 업무로 카톡이 오고, 필요한 업무 내용을 끝없이 이어진 이메일 타래에서 찾으며 진땀 흘리는 모습, 상상이 되지 않나요? 업무용 협업툴에서 주제별 대화방을 잘 나눠두면 ‘워케이션 중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 같은 일을 마주하지 않은 채 필요한 업무에 대한 알림만 받고 빠르게 소통할 수 있습니다.
잔디 팀은 워케이션을 떠나기 전부터 ‘Mkt팀 제주 워케이션’이라는 토픽을 만들어 워케이션과 관련한 모든 내용을 이 토픽에서만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 외의 업무도 기존에 만들어진 각 업무별 대화방에서 담당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진행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서울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BX 디자이너와도 ‘Talk to BX’라는 토픽에서 소통하며 디자인 작업물을 완성할 수 있었고, 마케팅팀에 문의할 내용이 있는 팀들도 ‘Talk to Marketing’이라는 토픽에 질문하면 워케이션 중에도 알림을 놓치지 않고 사용하고 있는 디바이스에서 빠르게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일정과 날씨 확인은 꼼꼼하게
여행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요소 중 하나는 아마 날씨일 것입니다. 그날의 날씨에 따라 일정을 바꾸는 등 변동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죠. 워케이션이 여행은 아니지만 일정이 정해지고 가장 처음 한 일 중 하나는 잔디의 웹훅 기능을 통해 제주도 현지의 날씨를 매일 잔디 토픽에서 받아볼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워케이션을 하면 많은 부분이 이동과 연관됩니다. 워케이션의 첫날과 마지막 날은 많은 짐을 들고 공항과 숙소를 왕복해야 하고, 업무를 할 때는 카페 등으로 자리를 옮겨야 합니다. 업무 외에 개인 액티비티 일정도 있습니다. 따라서 IFTTT와 같이 앱들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통해 날씨 서비스와 잔디를 연동해 놓으면 매일 아침 그리고 날씨가 변할 때마다 일기예보를 받아볼 수 있어 날씨 변동에 따라 빠르게 일정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워케이션을 갈 때 날씨와 함께 또 신경 써야 할 것은 바로 함께 워케이션을 떠나는 멤버들의 일정입니다. 워케이션은 나 혼자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팀이 함께 떠나는 것이기에 서로 시간약속을 잘 지키고, 사전에 논의된 일정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항에 집합하는 것부터, 매일 아침 진행하는 조간 브리핑, 함께 먹기로 약속한 점심시간까지 사무실 옆자리에 있는 것이 아닌 만큼 나와 멤버의 일정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때, 구글캘린더와 잔디를 연동해두면 일정에 있어 걱정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구글캘린더에 등록해둔 나와 멤버들의 일정을 잔디에서 아침마다 브리핑으로 받아보고, 일정이 시작하기 15분 전에도 리마인드 알림을 받아본다면 서로 다른 공간에서 업무를 진행하더라도 실수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화상회의로 소통하기
워케이션에 왔다고 중요한 내/외부 미팅을 안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럴 때 가장 유용한 기능은 바로 화상회의입니다. 예전에는 익숙지 않았던 화상회의가 팬더믹 이후에는 일상이 되었고, 워케이션 시에도 화상회의는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그래서 화상회의는 업무용 협업툴의 필수 기능이기도 합니다.
차로 이동을 하다가도, 카페에서 업무를 진행하다가도 중요한 회의 시간이 되면 화상회의 방을 연 뒤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누면 됩니다. 잔디의 경우 내장된 화상회의에 최대 300명까지 동시 접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큰 규모의 회의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고, Zoom 연동도 가능해 언제 어디서든 대화를 나눠야 하는 사람들과 빠른 소통이 가능합니다. 잔디팀도 워케이션 동안 수 차례의 미팅을 화상회의로 진행해 업무에 지연이나 지장 없이 프로젝트들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선 멤버들과 긴밀하게
제주도에서 4박 5일간 첫 워케이션을 진행하면서 일상적인 업무와 프로젝트는 협업툴 잔디와 함께하며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그친다면 저희 팀이 다녀온 것은 워케이션이 아니라 집이 아닌 공간에서 비대면 근무를 한 것과 다름이 없을 것 같습니다. 워케이션은 단순히 사무실과 떨어진 공간에서 비대면으로 일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함께 떠난 멤버들과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자극을 받는 것. 그 자극을 통해 업무에 있어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더 단단한 팀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워케이션의 본질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잔디 팀은 이번 워케이션을 통해 함께 걷고, 새로운 공간에서 토론하고, 서로에 대해 좀 더 긴밀하게 이해하며 2021년 마지막 4분기 할 일들에 대한 아이디어들과 앞으로 잔디라는 서비스가 더 성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여행용 가방 한편에 가득 담아서 돌아왔습니다.
자, 여러분도 워케이션을 떠나고 싶으신가요? 떠나기 전에 협업툴 잔디와 함께 언제 어디서나 일 잘하는 환경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잔디와 함께라면 멤버들과 함께 더 생산적이고 즐거운 워케이션을 보낼 수 있을 겁니다.
▶[새로운 업무 방식] 워케이션 그것이 알고 싶다
▶[새로운 업무 방식] 워케이션을 떠나는 하이브리드워커를 위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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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on편 – 오르고 쌓으며 되돌아보고 내다보기
어느덧 토스랩에 들어온 지 일 년이 지났습니다. 제주도로 워케이션 행이 정해졌을 때, 저는 마음먹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리프레시’하면서 지난 1년간 토스랩에서 마케터로 지낸 시간을 되돌아보자고. 그렇지만 이게 웬걸,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에서부터 저는 노트북을 펴들고 콘텐츠를 만들어야만 했고, 4박 5일의 워케이션은 지난 1년을 되돌아보기에는 생각보다 짧았습니다. 그래도 워케이션이라는 이유로 미리 업무를 조율하고 배치해둔 액티비티 일정 덕분에 바쁜 와중에도 조금 생각들을 정리하고 마음을 다잡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서울 사무실에서 일하면서는 ‘다음에 조금 더 여유 있을 때 해야지’ 하며 미루고 미루다 가지지 못했을 시간을 워케이션이라는 핑계로 가질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얄궂은 핑계가 아니라 좋은 강제력으로 작동했다고 말해야 할는지도 모르겠네요.
나의 Vacation 일정
📖첫날, 숙소에서 아이패드와 함께 나만의 저녁 시간
🏔️둘째 날, 전문해설사와 함께하는 금오름 투어
🍝셋째 날, 꼭 가고 싶었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혼밥
🌹넷째 날, 제주 동백마을에서 비누 만들기 및 산책 (주말)
🐟마지막 날, 제주동문시장을 걸으며 워케이션 마무리 (주말)
지나고 보니 제주에서의 Vacation 일정은 저의 토스랩 생활과 조금 닮아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금오름 투어에서는 해설사분께서 두 시간이 넘도록 제주도의 역사부터 다양한 이야기를 열정적으로 해주셨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며 오름의 정상에서 제주도의 전경을 바라보니 흘린 땀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입사 후 1년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토스랩 멤버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해왔고, 그 모든 노력과 목소리를 잔디 위에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국내 협업툴 최초 도입 30만 팀 돌파’라는 목표를 지난 7월 달성했죠.
금오름 투어가 지난 1년과 닮았다면, 동백마을에서 체험한 비누 만들기는 또 다른 1년을 준비하는 지금의 시기와 비슷했습니다. 비누를 잘 만들기 위해 동백꽃 모양으로 비누를 빚고 비누에 들어갈 모형들을 쌓은 것처럼, 마케터로서 우리의 서비스를 잘 알릴 수 있도록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빚고, 쌓아가는 것. 그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비누가 굳어가는 시간 동안 단단하게 마음을 먹었습니다.
*토스랩 잔디팀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제주도 워케이션을 다녀왔습니다.